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4일 국민권익위원회가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한 현역 의원 12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지도부는 5명 의원에 탈당을 권유했으며 1명, 한무경(비례·초선) 의원에 대해서는 제명안을 상정하겠다고 밝혔다. 당 윤리위원회도 조속히 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에 따르면 '강기윤 김승수 박대수 배준영 송석준 안병길 윤희숙 이주환 이철규 정찬민 최춘식 한무경 의원(가나다순)'이 권익위의 부동산 투기 의혹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대표는 브리핑을 통해 "먼저 안병길 윤희숙 송석준 의원은 해당 부동산이 본인 소유가 아니고 본인이 (투기) 행위에 개입한 바가 전혀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고 밝혔다. 이어 "김승수 박대수 배준영 의원은 토지 취득 경위가 소명됐고 이미 매각됐거나 즉각 처분 의사를 밝혔다"고 발표했다. 이 대표는 "강기윤 이주환 이철규 정찬민 최춘식 한무경 의원은 만장일치로, 모두의 뜻을 모아 탈당(권유)과 함께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으로 요구하기로 했다"고 했다. 특히 한무경 의원에 대해서는 "다음 의총에 제명안을 상정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당규 '윤리위원회 규정' 제21조(징계의 종류 및 절차)에 따르면 국회의원에 대한 제명은 윤리위의 의결 후 의원총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확정한다 만약 탈당권유의 징계의결을 받은 자가 징계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탈당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위원회의 의결을 거치지 않고도 제명 처분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국민의힘은 윤리위원회가 없다. 이 대표는 "조속하게 (당 윤리위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