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출마선언 후 첫 지역 일정으로 27일 고향 대구를 찾았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힘 후보들 간 토론과 검증을 하다보면 저에게 국민들이 올(지지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현재의 지지율은 의미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2차 컷오프 후 4명의 후보가 남을 때는 정치신인들에 대한 대통령의 자질과 도덕성 검증이 될 것이기에 저와 홍준표 후보와 같이 정치를 오래한 사람과 정치신인의 실체를 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된 부정적 시각에는 “입에도 담기 싫은 단어가 배신자다. 22년 정치에 한 점 부끄럽지 않고 소신을 지키며 정치를 했다. 저는 한 번도 나라와 국민을 배신한 적이 없다. 누가 과연 배신했느냐는 시간이 지나면 현명한 시·도민들이 판단하리라 생각한다”고 했다.그러면서 “그분이 성공한 대통령 되기를 누구보다 바라고 정말 잘 되기를 바랐다. 박정희 대통령의 딸로 잘사는 나라, 강한 나라, 국민들이 행복한 나라로 만들 생각이 왜 없었겠나”라며 “언젠가는 건강한 모습으로 나오시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유 전 의원은 안보와 관련해 “대한민국 잘못 건드리면 큰 코 다친다는 두려움을 갖도록 자주국방하는 것은 기초이고 거기에 든든한 한미동맹은 반드시 필요하고 지속돼야 한다”며 “북한이나 중국에 대화와 외교를 하되 우리 주권과 이익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이준석 흔들기'에 대해서는 "지금 이준석 대표 체제가 무너지고 비상대책위 체제로 간다면 대선 필패다"며 "내년 3월까지 절대 흔들려서는 안 된다. 제가 계속 경고를 하고 좌시하지 않겠다"며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