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해 4월 총선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 검사로부터 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장을 넘겨받았다는 '고발사주' 의혹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힌다. 김 의원 측은 7일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8일 오전 9시 30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한다"고 알렸다. 그는 고발사주 의혹의 '키맨'으로 꼽힌다.김 의원은 지난해 총선 때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었던 손준성 검사가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였던 자신에게 고발장을 실제로 전달했는지, 자신이 해당 고발장을 직접 썼는지, 제보자가 국민의힘 관계자인지 등에 대해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김 의원은 지난 1일 이번 고발사주 의혹을 보도한 뉴스버스 측과의 통화에서 자신이 고발장을 작성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김 의원은 최근 말을 바꾸고 있다. "당시 의원실에 수많은 제보가 있었고, 제보받은 자료는 당 법률지원단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가 "오래된 일이라 기억에 없다"고 해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