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가 국회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한 데 이어 국회의원회관 방을 뺐다.9일 오후 이 전 대표의 의원회관 방에 이삿짐센터 인부 2명이 박스 60여개를 실은 카트를 끌고 도착했다. 이 전 대표와 보좌진들의 짐을 빼기 위해서다.전날 이 전 대표는 정권 재창출 의지 표명 차원에서 의원직 사퇴를 선언하고 즉시 사퇴서를 제출했다. 의원실 보좌진들 역시 오늘자로 면직 처리될 예정이다.이 전 대표는 캠프 의원들의 강한 만류에도 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퇴서 제출, 의원실 정리, 보좌진 면직 등은 이 전 대표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한편, 이 전 대표는 이날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전북지역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며 "전북은 제 할머니와 어머니와 아내의 친정입니다. 좋은 후보 이낙연을 전북도민께서 도와주십시오." 라고 말했다.이어 "어제 광주에서 저의 모든 것을 던져 정권 재창출에 임하겠다며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말씀드리고 신복지와 중산층 경제로 양극화를 해소하며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면서 "모든 것을 걸고 정권을 재창출하고 무슨 방법을 써서라도 양극화를 해소하겠다"그러면서 "전북도민 여러분께서 저 이낙연을 도와 주시기 바라고 모든 면에서 가장 잘 준비된 후보 이낙연, 본선에서 이길 후보 이낙연을 도와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