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경선을 통해서 경쟁한다고 해도, 어떻게 저쪽에서 총 한 방쏘니 난리가 나서 바로 올라타느냐."
국민의힘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사진)이 11일 대구를 방문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대구 북구 대구시청 별관을 방문해 권영진 대구시장과 만나 10여분 간 대화를 나눴다.
이후 윤 전 총장은 대구시당에서 기자들을 만나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최근 불거진 '검찰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여당의 저 주장(고발 사주)에 올라타는 거는 그럴 수 있다고 치는데, 시작하자마자 벌떼처럼 올라타는 게 더 기가 찰 노릇"이라며 "그래서 정권교체 하겠습니까, 정권교체를 하려는 건지 계속 야당의 기득권 정치인으로 남아 그걸 누리겠다는 겁니까"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공작이라고 얘기하는데, 참 너무 허술하기 짝이 없다"며 "4월 3일에 일어난 일이 어떻게 4월 3일자 고발장에 적히며 그 이후에 벌어진 일들도 들어가 있다"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은 대구·경북 지역발전을 위한 생각도 밝혔다.
윤 전 총장은 "구체적인 공약은 선거 과정에서 세부적으로 말하겠지만, 기본 방향은 대구·경북의 행정통합에 찬성하고 서로 연계해 산업발전을 위한 개발 등을 추진해야한다"고 했다.
또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의 빠른 완공, 신성장 사업을 위한 대경 경제과학연구소 설립 등의 인프라 구축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