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TK지역 민생탐방을 이어 가고 있는 가운데 17일 경주를 전격 방문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의 경주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윤 예비후보는 경주지역 첫 일정으로 지지자들과 함께 오후 6시 10분께 김석기 국회의원의 사무실인 경주시 당협을 우선 방문했다. 경주시민들을 비롯한 당원과 지지자 수십여 명이 "정권교체!, 어대윤(어차피 대통령은 윤석열)!" 구호를 외치며 윤 전 총장 일행을 맞이했다. 윤석열 예비후보는 당협 사무실에 마련된 공간에서 시민들과 당원들에게 "지금 우리 나라는 경제, 정치 이런 모든 것들이 지금 혼란에 빠져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정부에 대해서 "경제를 잘했습니까, 안보를 튼튼히 했습니까, 외교를 제대로 했습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고발사주 의혹을 의식한 듯 "정치 공작, 그것도 공권력을 동원한 정치 공작"이라며 "오로지 대선 주자에 대한 정치 공작 만으로 자기들의 집권 연장을 할 수 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라고 여당과 정부를 비판했다.   또한, 그는 "법치라고 하는 거 딴 거 없다"며 "국민들에게 법을 지키라고 요구하기 전에 자기 측근 정권 실세 이런 사람들이 법을 어겼을 때 국민이 보는 앞에 단호하게 법앞에 세우는 거 그게 바로 법치고 법의 지배"라고 했다. 윤 예비후보는 "검찰총장을 그만두고 여러 가지 생각을 하는 중에 제일 먼저 만난 분이 노동시장 이중 구조에 대한 전문가 였다"면서 "젊은 청년들에 대해서 일자리를 만들어주기 위해서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이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우리가 개선해야 되고 격차를 줄여야 된다"고 했다. 또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내는 것은 기업이 하는 것이고 그 시간이 아주 엄청나게 걸리는 일"이라며 "정부는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가지고 이 격차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과 관련된 방역정책에 대해서는 "이게 과학적 증거주의에 입각하지 않고 무조건 탁상 공론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서울의 경우) 점심은 4명까지는 괜찮고 저녁에는 두 명만 허용, 그러면 코로나가 낮에만 오고 밤에는 안 오냐"고 했다.   끝으로, 윤석열 예비후보는 "경주시장과 여러 우리 당원들께서 경주를 발전시키는데 열심히 하시고 힘을 내셔야 한다"면서 "중앙에서 무엇을 도와드리고 지원해 드리면 되는 것인지, 우선 순위를 잡아서 정확하게 찍어주시면 경주 발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윤 예비후보 일행은 오후 7시께 경주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황리단길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관광객들과의 스킨십을 이어갔다. 이날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윤 예비후보를 응원하는 시민들과 지지자 등 수많은 인파가 구름떼처럼 몰리면서 혼잡한 상황이 이어졌다. 황리단길에서 만난 시민 권모(51·선도동)씨는 "윤석열 전 총장의 경주 인기가 이 정도일 줄 몰랐다"면서 "지지자들이 정권교체 구호를 외치는 소리에 나도 모르게 따라서 부를 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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