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가 지난해 강원도 양구군청 예산으로 7천만원의 지원금을 받은 데 대해 “세계적 예술인이 맞다면 도대체 왜 국민의 혈세로만 지원을 받는가”라고 직격했다. 21일 윤석열 캠프의 김인규 부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문준용 씨에 또 공공 지원금! 지원이 한번도 아니고 여러번 계속되는 이유 무엇인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강원 양구군으로부터 7천여만원을 지원 받은 사실이 최근 알려진 문재인 대통령 아들이자 미디어아트 작가인 문준용 씨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 논평에서는"양구군의 재정자립도는 8.1%로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전국 지차체 평균인 45%에 한참 못미친다. 그럼에도 양구군은 10억여원의 금액을 특정 단체와 수의계약을 맺었고, 이 중 약 7천만원이 문준용 씨에게 배정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 씨가 지난 2년 반동안 공공예산으로 지원받은 액수는 총 2억184만원”이라며 “지자체·기관 등의 지원 과정에서 ‘대통령의 아들’이란 점이 작동했는지 국민은 궁금해 할 것이다”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전시할 기회가 사라져 수입이 거의 없는 예술인들은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정부 지원금으로 고작 몇백만원을 손에 쥐는 자영업자들과 소상공인들의 마음은 또 어떨까"라고 덧붙였다.지난해 문 씨가 서울시 지원금을 받았을 당시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예술인’이라고 두둔했던 것을 두고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다고 하는데 그가 외국에서 평가받을 만한 어떤 실적이라도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청와대가 ‘세계적’이라고 말하면 국민은 군말없이 믿어야 하는 건가”라고 꼬집었다. 윤석열 캠프 대외협력특보인 김영환 전 의원은 이날 SNS 글에서 “이제 비판하는 것도 힘에 부친다. 우리가 대통령 아들 문준용 씨에게 졌다”라며 “재정자립도가 최하위 순준인 양구군에게서조차 탈탈 털어 가기로 한 모양이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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