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가 AI와 공존하는 시대가 다가옴에 따라 AI 관련 인력 양성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런데 정작 교육현장에서는 정보 관련 과목이 전체 수업시수의 1%에도 미치지 못해 인력 양성에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포항시남구울릉군)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초등학교와 중학교 9년 동안 전체 수업시수 9,258시간 중 정보 관련 과목에 투입되는 수업 시수는 고작 51시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등학교에서 정보는 실과의 한 부분으로 3~4주에 한 시간 정도를 차지하는 수준이며, 고등학교에서도 정보는 생활교양 교과 영역의 기술·가정 교과군으로 분류되는 선택과목으로 되어 있다. 반면, 영국에서는 초·중·고에서 정보를 필수 교과로 지정하고 무려 374시간을 가르치고 있다. 
인도의 경우도 256시간 교육하고, 인접 국가인 중국에서도 212시간을 정보교육에 할애하고 있다. 일본 역시 프로그래밍 등의 정보 활용 수업까지 합치면 무려 405시간을 정보 교육에 투자하고 있는 상황이다. 4차산업혁명 시대의 세계시장에서 경쟁하려면 제대로 된 정보 관련 지식이 있어야 하는데, 다른 국가들과 현재의 우리나라 교육 상황을 비교할 때 절대로 우위를 선점할 수 없는 실정인 것이다. 김병욱 의원은 “지금처럼 전체 수업시수를 한정해 과목별로 조정하는 경직된 국가교육과정 방식으로는 교육이 시대적 흐름을 따라가는데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며, “국가는 교육의 목표와 같은 큰 틀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교육과정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방식으로, 교육과정 체계를 변화시키는 것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