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내년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지로 선정된 것과 관련, 27일 "우리나라가 세계 외교의 중심에 서고 국격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관련 수석들로부터 G20회의에 대한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G20 정상회의의 개최는 선진국 진입의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정치, 경제, 시민의식 등에서 국격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조치를 세워야 한다"며 "국민들에게 G20 개최의 의미를 잘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에 앞서 브리핑을 통해 "내년은 한일 강제합방 100년 되는 해"라며 "한일 강제합방 100년 만에 우리가 세계 외교무대의 중심에 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100여년 전인 1907년 고종이 (만국평화회의에) 헤이그 밀사를 파견했는데 회의장에도 못 들어가고 결국 분사했고, 우리는 나라의 운명도 열강에 맡겨야 했던 변방이었다"며 "100여년 만에 헤이그 밀사의 치욕을 국제 외교무대에서 보상받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G20정상회의 유치로 신흥 중진국 리더가 처음으로 세계 중심축에 위치하게 된 만큼 이번 G20 유치를 계기로 정치·사회·문화·법질서·도덕 수준까지 선진국 수준, 글로벌 스탠더드로 업그레이드시켜야 한다는 것이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 수석은 남북관계와 관련, "남북 관계도 실제로는 우리가 이끌고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며, '그랜드바겐'도 그런 상황에서 나온 구상"이라며 "이런 점에서 G20을 변방적 사고를 청산하는 기회로 삼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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