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통령 경선 이재명 후보는 지난 2일 부산 해운정사를 찾아 한국불교계의 정신적 지주인 조계종 진제 종정 예하를 예방했다.
이 자리는 동화사 회주 의현스님, 주지 능종스님, 김두관 의원, 문진석 의원, 유정주 의원, 임배근 캠프 불교정책 특보, 추연길 부산시설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진제 종정 예하는 “참나를 찾으면 모든 잡념이 사라지고 지혜가 생기고 사리판단을 정확히 해 어디서나 존경을 받게된다”며 “이재명 후보가 우리나라를 잘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덕담을 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일찍 인사드리지 못해 죄송하고 부족한 게 많아 가르침을 부탁드린다”며 “시절 인연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대구 동화사 의현 회주스님은 “이재명 후보가 광화문광장에서 과거 성남시장 재직시절 민주주의와 국가와 국민을 위해 목숨을 걸고 단식투쟁한 것을 보면서 매우 감명 깊었다”며 “이 후보가 제시하는 정책과 비전이 뚜렷해 국민의 가슴에 와닿고 나라가 중요한 시기에 큰 역할을 잘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덕담했다.
지난달 26일 민주당 전북 순회 경선현장에서 후보직을 사퇴하며 이재명 후보에 대해 지지 선언을 한 김두관 의원은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면 5년간 골든 타임을 잘 활용해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에 큰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지금 경기도의 경우 인구가 매년 10여만명씩 증가해 작은 도시 하나가 생길 정도로 인구가 급증해 큰 문제”라며 “지금 우리나라 수도권은 너무 비대하고 부작용이 매우 심각해 심장만 크고 팔다리에는 피가 안 도는 형국”이라고 말하면서 균형발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 재명 후보의 종정 예하 예방은 보수성이 강한 영남지역 불교 민심을 모을 수 있는 큰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불교의 인간존중과 평등사상은 이재명 후보가 주창하는 기본소득 등의 정책 비전과 일치돼 불교계에서도 많은 지지가 있을 것이라고 참석한 스님들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