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3일 당무위원회를 소집해 이낙연 전 대표 캠프가 요구한 '무효표 산출 방식' 이의제기를 기각했다.민주당은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3시10분까지 1시간40분 가량 당무위원 76명 가운데 64명(서면 15명 포함)이 참석한 가운데 당무위를 열고 중도 사퇴 후보 득표수를 '무효표'로 처리해 유표 투표수 계산에 불포함한 당 선거관리위원회와 최고위원회의 결정을 박수로 추인했다.경기지사로 당무위원 중 한명인 이재명 대통령 후보는 당무위에 불참했다. 그는 당무위에 서면으로도 관련 의견을 제출하지 않았다고 민주당은 전했다.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부득이한 사정으로 회의에 참석할 수 없는 당무위원회 위원은 최고위원회 의결로 회의안건에 관한 의견을 서면으로 제출할 수 있고 이 경우 회의에 출석한 것으로 본다. 당무위 표결방법은 거수 또는 기립으로 하되, 인사에 관한 사항은 비밀투표로 한다.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당무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결론을 냈다. 민주당 당무위는 지금까지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와 최고위가 해당 당규에 대해 결정한 것을 추인했다"며 "다만 향후 해당 당규에 대한 해석에 논란의 여지가 없도록 개정한다는 주문을 의결했다"고 설명했다.그는 "당무위에서 기존 해석을 추인했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가 과반 (승리)한 것으로 인정하고 끝났다"며 "향후에도 차기 대통령 경선을 해야 한다. 그때를 대비해서 조금이라도 논란의 소지가 없도록 조문을 최대한 개정 보완해서 특별 당규를 개정하겠다"고 부연했다.고 수석대변인은 '표결 했느냐, 만장일치냐'는 질문에 "보통 의결한다고 하면 상임위든 모든 회의에서 특별한 이의가 없으면 의장이나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가결됐음을 선포한다고 한다. 그런 방식으로 했다"고 답했다.그는 '마지막에 박수 소리가 났는데 박수로 추인했느냐'에 질의에 "박수로 추인하는 형태로 만장일치냐 아니냐 따질 문제는 아니다"며 "여러 의견을 들었지만 민주당이 향후 대선을 향해서 단합해서 가자면 모든 차이점을 극복하고 결정하자는 취지 하에서 의결했다"고 했다.고 수석대변인은 반대 여부에 대해 "원 의결 주문에 수정을 가해서 향후 개정까지 다같이 의견을 모았다. 이게 반대하는 사람이 없었던 만장일치냐. 그건 결은 다르지만 (당무위원들이) 다 의견을 모아줬다"고 강조했다.그는 이낙연 캠프 의원들의 이의 제기 여부에는 "이낙연 캠프 의원들은 그간 제기했던 기반하에서 당위성을 강하게 얘기했다"며 "그러나 그렇지 않게 해석하는 의원들도 있고 그 사이에 선관위와 최고위가 고심 끝에 논의 끝에 결론을 내린 것을 추인하는 것으로 했다"고 답했다.고 수석대변인은 '일부 반대 의견도 있었다'는 지적에 "논란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결론을 내야해서 원 의결 주문에 수정을 가해서 향후 개정하는 것까지 다같이 의견을 모았다"며 "반대하는 사람 없었던 만장일치였냐, 그건 결은 다르지만 다 의견을 모아줬다"고 했다.그는 찬반 비율에 대해서는 "똑같다. 발언 기회는 찬반이 거의 비슷하게 했기 때문에 어디가 우세하고 숫자를 따지는 게 무의미하다"고 했다. 의결 직전 당무위원 14명 정도가 발언에 나섰다고도 부연했다.고 수석대변인은 '이 전 대표 측은 승복 입장이냐'는 질문에 "합의해서 추인했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기 견해는 비록 다르지만 따라주는 의미 있는 결정을 했다"며 "우리의 단합과 미래와 대선 승리를 위해서 지금까지 지도부 결정을 추인했다고 보면 된다"고 부연했다.그는 '이 전 대표 지지자 일부가 가처분 소송 준비를 하는데 어떻게 봉합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 논의는 안했다. 그런 (문제) 제기도 없었다"며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지사도 서명으로 의견을 냈느냐'는 질문에 "안 낸 것으로 안다. 어떤 의사를 개진하거나 그런 것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그는 '특별 당규 개정 방향'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기술은 전당대회에서 통과시켜야해서 향후 전당대회가 열릴때 하기로 하고 전당대회 준비위원회가 준비를 하기로 했다. 이것 뿐만 아니라 다른 것까지 손을 댈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특별 당규 개정방향이 이 전 대표가 제기한 문제의식을 수용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모든 사안이 이견이 있었지만 한쪽이 완승, 한쪽이 틀리고 한쪽이 옳고 그런 것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그는 "지난번 최고위에서도 해석의 여지는 없으나 결선투표가 도입되면서 그것이 실제화되는 과정에서 충돌의 소지가 있는 것을 인정했다. 향후에는 이런 문제 발생 않도록 정확히 조문해서 당규를 개정하겠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고 수석대변인은 '송영길 대표가 향후 이 전 대표와 직접 소통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래야 한다고 본다"면서 "제 생각으로는 그러지 않을까 싶다. 지금 언제 만나겠다는 구체적인 얘기가 나온 것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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