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대선모드 전환 시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두차례에 걸친 '대장동 국정감사'를 성공리에 마친 이 후보는 21일 공식 일정을 갖지 않았다. 경기지사직 사퇴 시점에 대한 마지막 고민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이 후보는 이르면 22일, 늦어도 25일께는 지사직을 사퇴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 등록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민주당과 이 후보 측 의원들은 국감으로 대장동 의혹을 털어낸 만큼 빨리 지사직을 던지고 대권행보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 강하다. 이 후보와 긴밀하게 연락을 주고 받고 있는 송영길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을 하려면 빨리 사퇴해야 한다"고 했다.송 대표는 전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이 후보가 국감을 마치면 사퇴할 것으로 본다. 이번주 중에 하지 않을까"라고 말한 바 있다.이 후보 수행실장인 김남국 의원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곧 할 거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이에 진행자가 '아직 못 정했느냐'고 묻자, 김 의원은 "정하셨다"고 답했다. 이 후보가 사실상 마음을 굳혔다는 암시로 풀이된다.다만 경기지사로서 책임감 있게 도정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주변 측근들의 의견도 강한 데다가, 대선을 위해 중도사퇴하는 만큼 퇴임식 등 도민의 이해를 구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필요성도 있어 내주초로 사퇴 시점이 늦어질 수도 있다.이 후보도 전날 국감 후 기자들과 만나 "공직자 공기는 자기가 함부로 버리고 던질 수 있는 가벼운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마지막 순간까지 신중하게 생각하고 도정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했다.경선 후유증으로 컨벤션 효과를 보지 못한 상황인 만큼 지사직 사퇴를 전후에 이낙연 전 대표를 만나 '이재명 비토'가 여전한 일부 친문 지지층과의 앙금을 해소하는 것도 과제로 남아있다.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동이 '원팀' 구축의 마중물이 될 수도 있지만 문 대통령의 일정상 이달내 회동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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