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승수 의원(대구 북구을, 사진)이 국립극단 국정감사에서 국립극단 공연 지방 홀대 심각하다며 대구에 제2국립극단을 추진해야한다고 촉구했다.김 의원은 전년도 공연사업 실적을 비교하며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로 인해 공연횟수가 전년도에 비해 많이 줄었지만, 지방공연은 단 2회에 불과했다"며 "그마저도 한번은 수도권에 해당하는 바 전국의 문화균형 발전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김 의원이 국립극단으로부터 받은 ‘2020년 공연사업 실적’에 따르면 국립극단은 제작년 자체제작공연, 기획초청공연, 국제교류 및 지방공연으로 총 19작품에 313번의 공연을 했다. 지난해는 총 9편의 작품으로 87번의 공연을 했지만 지방공연은 의정부와 강릉 등에서 2번에 그쳤고 그마저도 한 곳은 의정부여서 사실상 지방 공연은 전무한 셈이다.김 의원은 전국의 골고른 문화균형발전과 비수도권 국민의 문화향유권 균등증진을 위해 남부권 문화거점으로 대구에 제2국립극단이 설립돼야 한다고 밝혔다.문화체육관광부 2020 공연예술조사에 따르면 대구 공연단체수 167개(2위), 연극공연 건수 348건(1위), 연극/뮤지컬사업비(1위), 연극단체수 42개(3위)에 달하는 등 대구는 수도권을 제외하고 공연·연극이 매우 높은 수준이다.김 의원은 "국립극단 공연이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어 지역 관객의 문화향유권 증진을 위해서는 비수도권에 제2국립극단 운영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제2국립극단의 최적지로 전국의 골고른 문화균형발전과 비수도권 국민의 문화향유권 균등증진 등을 감안할 때 대구가 최적지"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대구는 대한민국의 근현대 연극사의 근간이자 국립극장의 소재지라는 역사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지방 최대 연극중심지이자 비수도권 유일 연극 집적지인 대명공연거리를 보유하고 있는 등 공연문화 중심도시로 경쟁력과 접근성이 매우 높아 국가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