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도 CEPA 체결 이후 신흥 시장 가운데 더욱 주목받고 있는 인도 소비재 시장진출 유망 품목 9개가 선정됐다. 이들 품목들은 인도 주재 코트라 KBC(뉴델리, 뭄바이, 첸나이)에서 소비재 상품 바이어 100여명에게서 추천받은 품목들이다.
5일 코트라(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발표한 '인도 소비재시장 동향과 진출확대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수출 유망품목으로 엠피쓰리 플레이어(MP3 Player), 과자, 여성 가방, 패션소품, 화장품, 문구, 가정용 운동기구, 오토바이 헬멧, 데오도란트(인도 특유의 향신료 섭취로 인한 체취제거용) 등 한국 중소기업형 소비재(가전, 휴대폰, 자동차 등 대기업 제품 제외)인 9개 품목이 선정됐다.
코트라에 따르면 MP3 Player는 중산층 이상 젊은이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으며 특히 국내 아이리버사 제품은 인도인의 감성에 맞는 다양한 색상과 차별화된 기능으로 시장 반응이 좋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단 것과 군것질을 좋아하는 인도인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단 맛과 함께 저지방, 통곡물을 함유한 과자로 젊은 여성과 주부들에게 중점적인 마케팅활동을 벌일 것을 제안했다.
하얀 피부에 대한 선망이 강한 인도인들에게 피부 톤을 배려한 미백기능 화장품도 현지 시장에서 성장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고, 인도에서 인기 있는 교통수단 중 하나인 오토바이의 헬멧 수요도 증가함에 따라 품질과 디자인의 개선과 함께 영문제품설명서, 포장 등에도 세심한 관심을 가질 것을 지적했다.
코트라는 인도시장에서의 한국 상품에 대한 환경분석(SWOT)을 기초로 인도 소비재시장 진출확대를 위한 5대 전략으로 ▲국토면적이 남한의 33배에 달하고 지역별로 인종, 문화, 종교가 다르므로 이에 대한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 수립 ▲고급품 소비계층 겨냥 ▲철저히 현지화 된 제품과 브랜드 개발 ▲현지 유통망을 갖춘 유능한 현지 유통업체와의 협력 ▲높은 수입관세율을 고려한 현지투자 확대를 제시했다.
기세명 코트라 아대양주팀장은 "인도와 같이 독특한 문화를 가진 나라에서의 성공요인은 현지의 문화를 얼마나 이해하고 있느냐에 달려 있으며 현지 투자를 통한 시장 확대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