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경선주자를 공개 지지 선언한 이인선 대구수성을 당협위원장(사진)이 28일 직위를 박탈당했다. 28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인선 대구 수성구을 당협위원장의 사퇴를 의결하고, 홍준표 후보를 조직위원장에 임명했다. 당협위원장은 당분간 공석으로 놔두고 조만간 당원협의회에서 선출할 예정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날 조직위원장에 임명된 홍 후보가 당협위원장을 자연스레 맡을 것으로 정치권은 보고 있다.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은 당원협의회가 뽑는 2년 임기의 선출직이다. 다만 당규에 따라 당협에 문제가 생길 경우 최고위 의결에 따라 '사고당협'으로 지정, 당협위원장 사퇴를 의결할 수 있지만 최고위는 직접 조직위원장도 임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당협위원장의 사퇴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해당 시·도당위원장과 사무총장의 의견 청취 후 해당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의 사퇴를 의결한 경우' 가능하다고 명시돼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 위원장이 윤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하면서 홍 후보가 지난 18일 이준석 대표에게 직접 교체를 요구해, 이 대표가 사무총장과 최고위에 관례를 물어 사퇴 의결로 결론지은 것으로 안다"는 후문이다. 이 위원장은 29일 오전 기자회견까지 열겠다며 강력한 반발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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