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역사 혼이 살아 숨쉬는 예향의 도시 영천에서 전통문화 계승과 창작예술을 진흥시키고 지역예술인들의 화합과 창작의욕을 고취시키는 시민들과 함께하는 2009 골벌문화예술제가 9~11일까지 3일간 금호강 둔치에서 개최된다.
2009 골벌문화예술제는 영천문화원과 한국예총 영천지부에서 문화제, 예술제로 각각 개최돼 오던 것을 처음으로 문화예술제로 통합해 개최하게 된 것으로 지역예술인들의 화합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양 단체가 공동으로 주관하여 회원들이 예술제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주최하게 됐다.
주요행사내용은 공식행사로 역사인물 3현(정몽주 선생, 최무선 장군, 박인로 선생) 추모제와 영천발전 기원제, 식전공연, 개회식, 국립영천호국원의 안중근의사 의거 100주년 ‘손도장찍기 행사’참여와 인기가수 박현빈 등이 출연하는 제14회 왕평가요제가 이어진다.
공연행사는 도립국악단 초청연주회, 중요무형문화재 제58호 줄타기?대북공연, 오페라 중창의 밤, 서울팝스오케스트라, 영남아리랑대축제, 고전무용공연, 연극 등이 있으며 경연대회는 읍?면?동 대항 줄다리기대회, 민속그네타기대회, 널뛰기, 전국한시백일장, 민속장기대회, 미술실기대회, 학생콩쿨대회 등이 있고, 전시행사는 국립현대미술관 ‘찾아가는 미술관’ 전시, 사진전시회, 공예전시회, 미협 ‘동행전’, 시안미술관 특별기획전 등이 있다.
영천공예가협회의 초크아트, 클레이아트, 도자기, 짚풀공예, 전통솟대 만들기, 가죽공예, 나무목걸이 만들기 체험과 그림사랑회 등의 페이스페인팅, 영천서예학회의 탁본 체험행사를 즐길 수 있으며, 그 밖의 부스에서도 문화예술단체들이 다채로운 행사와 진행으로 볼거리와 체험행사를 제공하고 있다.
골벌은 옛날 영천이 소부족연맹체 형태에서 '골벌국’이었다. 신라이전까지 영천을 골벌로 불려졌던 이유는, 신라시대 영천이 사로국(경주)의 서쪽 변방에서 비록 신라 본국에는 예속되지 않았지만 항상 우호적인 위치에서 든든한 변방의 소국이었기 때문이며 골벌국(고대) 절야화국(신라) 임고군(통일신라) 고울부(신라말 이칭) 영주(고려) 영천(조선)으로 연결되는 것이다. 따라서‘골벌’은 영천의 가장 오래된 고대어다.
김영석 영천시장은“2009 문화예술제를 통해 지역을 화합시키고 결집된 힘을 하나로 뭉쳐 잘사는 부자영천을 건설하고, 문화가 ‘경제’이고, 문화가 ‘경쟁력’인 시대에 문화예술행사를 통하여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심혈을 기울이겠으며 문화가 경제와 유기적으로 엮어져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역사와 전통이 문화로 이어지는 품격 있는 선진예술도시로 한 단계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정식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