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는 2일 "방역이 무너지면 고통스러운 상황으로 되돌아 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 달라"고 강조했다.김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7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마스크 쓰기 그리고 거리두기, 백신접종에 이런 부분에 대한 국민들의 협조는 긴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동안 국무위원들과 민방위복을 입고 국무회의를 해 온 김 총리는 이날 일상복 차림으로 회의를 주재했다. 김 총리는 "어제부터 시작된 일상회복의 첫걸음에 발맞추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김 총리는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방역 체계를 전환한 것과 관련해 "여러 가지 그동안 억눌렸던 상황에 대해서 마음이 풀어지시는 것은 어쩔 수 없을 것"이라며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코리아 세일페스타 등 행사로 국내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지원하게 됐다고 언급하면서도 방역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한편 김 총리는 이날 경찰청을 중심으로 '사이버 범죄 근절대책'을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 총리는 "특히 해킹과 디도스, 랜섬웨어와 같은 사이버 테러형 범죄는 단 한번의 공격만으로도 돌이킬 수 없는 사회적 손실을 야기할 수 있다"며 사이버 범죄에 대한 수사역량 확충, 최첨단 추적·분석시스템을 구축, 국제공조 체제 강화 등을 주문했다.또 우주개발진흥법 개정으로 앞으로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을 국무총리가 직접 맡는다며 "우리 우주산업이 세계 7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기관은 이번 1차 발사시험을 자양분으로 삼아, 내년 5월, 2차 발사에서는 아쉬움 없는 완전한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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