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당원 자동응답시스템(ARS) 전화투표와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가 시작되는 가운데 국민의힘 후보들이 '민심 잡기' 총력전에 나선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서울 시민과 2030 남성에 구애를 펼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을 방문한 후 상인연합회와 간담회를 갖고, 오후에는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국회 의원회관에서 '군 인권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행동' 정책간담회를 연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여당 경쟁 후보인 이재명 전 경기지사를 견제하는 차원에서 '관권선거 중단과 이재명 대장동 비리 특검촉구' 긴급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홍 의원은 지난 1일 CBS 라디오에서 이 전 지사의 '전국민 재난지원금' 언급에 대해 "대선을 앞두고 현금을 살포하는 매표 행위"라고 비판한 바 있다.
유승민 전 의원은 TV·라디오 출연을 중심으로 일정을 잡고 민심에 호소할 계민획이다. 오전부터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KBC '백운기의 시사1번지', MBC '뉴스외전', 광주KBS '7시 뉴스',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출연이 예정돼 있다.
한편 지난 1~2일 진행된 당원 투표는 최종 투표율 54.49%로 마무리됐다. 이번 당원 모바일 투표에서는 총 당원 56만9059명 중 31만63명이 투표했다.
국민의힘은 3일부터 이틀간 모바일 투표를 하지 못한 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자동응답시스템(ARS) 전화투표와 일반국민 대상 여론조사가 함께 진행된다.
당원투표와 여론조사를 50%대 50%로 합산해 오는 5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가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