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원들이 8일 제327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도청과 도교육청 전반에 대해 도정질문을 통해 개선과 불합리를 질타했다. 김하수(국민의힘, 청도)의원은 경북 도내 시군 간 균형발전 대책, 노인일자리 사업 활성화 방안, 그리고 농업인 안전보장 체계 구축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경북도내에는 울릉도, 독도, 청도의 세 개의 섬이 있다고 운을 띄운뒤 "시군 간 균형발전이 지역불균형을 해소하고 국가 전체의 균형발전을 견인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지만, 경북은 균형발전지표에 있어 최하위권을 유지하고 있고, 특히 청도는 경북도의 각종 균형발전정책에서 소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김 의원은 '경북형 균형발전지표'개발을 통해 균형발전도가 낮은 지역에 공모사업을 비롯한 각종 사업 추진과 평가에 가점을 부여하고, SOC사업 이외 일자리·문화·보건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균형발전 촉진을 위한 경북도 차원의 노력을 촉구했다. 이동업(국민의힘, 포항)의원은 경북도 환동해본부 확대, 공공정책 갈등 예방, 형산강 중금속 오염, 학교 환경교육 활성화, 학교운동부지도자 처우 등의 문제를 지적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환동해지역본부를 경북발전의 한 축으로 삼겠다는 공약과는 달리 지금까지 한정된 기능을 수행하는 지역본부에 머물러 있고, 이로 인해 직원들의 소외감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환동해지역본부가 경북의 미래, 유라시아의 경제권을 주도하는 컨트롤타워 기능을 갖출 수 있도록 조직 및 인력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줄 것"을 촉구했다. 또 이 의원은 "포항은 경북의 제1의 도시이자, 경북도 동부청사의 소재지임에도 불구하고, 직통버스가 없어 1시간 30분 거리를 3시간 이상 소요되어 주민과 도청직원이 막대한 시간적 낭비와 불편을 겪고 있다"며 "포항시를 비롯한 도내 각 시군에서 신도청으로 원활히 연계될 수 있도록 대중교통체계를 개선해 줄 것"을 주문했다. 남용대(울진, 국민의힘)의원은 현실성 없는 SOC사업 전략 수정, 월급 받는 평생직업 농어업인 정책 추진, 탄소중립실현을 위한 신한울 원전 건설 재개, 학교폭력 방지 대책, 대학입시제도 문제점의 개선 등을 촉구했다. 특히, 남 의원은 교육감을 대상으로 먼저, "일선 학교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학교폭력이 갈수록 조직화되고 폭력적으로 변해가고 있다"며 "교육당국은 '법'과 '지침'등 여전히 시스템에만 의존해서 해결하려 하지말고 이제는 관점을 바꾸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교사들의 역할과 재량이 중요하므로 현실성 있는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남 의원은 정부의 정시(수능위주전형) 확대 정책이 오히려 공교육 정상화에 역행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내고 소위 강남8학군 시대 등 또 다른 사교육 조장이 되지 않도록 경북도에서 입시제도 개혁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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