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군 내 문학단체인 '둥그레 시 동인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정희 시인(53.여)가 첫 번째 산문집인 '원피스와 투피스'를 발간했다. 모두 5부 77편의 산문으로 엮어진 이 산문집은 작가의 삶을 자전적으로 풀어내 아득하게 잊혀진 어릴 적 추억과 향수를 불러 일으키고 보통의 사람들이 무의미하게 지나쳐 버리는 미물의 삶을 인간의 삶과 견주어 반성의 계기로 삼기도 하고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 작가는 2004년 전북 도민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면서 시인으로 등단했고 2007년 경남일보 신춘문예에 수필(나이테)이 당선돼 시인과 수필가로 왕성한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음성지역 문화예술활동의 장을 열고 있는 반영호 시인(51.음성문인협회)은 "이 책에는 작가의 삶이 용해돼 있다"며 "살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닌 정말 온몸으로 껴안는 삶을 볼 수 있다"고 평했다. 이 작가는 "어둡다고 혹은 힘들다고 말하지 않는다. 일상생활 중에 많은 좌절과 실패를 겪는 사람들에게 힘이 되고 희망을 주는 책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 작가는 다문화 가정 국어교육 등 사회봉사활동과 함께 첫 번째 시집 발간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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