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강성환 의원(달성군1)이 지난 9일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한 학교급식실의 위험 요소 개선 요구에 대해 대구시교육청이 즉각 응답했다. 시교육청은 학교급식시설 개선과 급식기구 및 소규모 시설 지원을 위해 244억원, 급식실 산업재해 예방에 10억원 등 총 254억원을 내년도 예산 편성에 반영했다.교육위원회인 강 의원은 학교급식 종사자들의 인력 배치, 급식실 환기시설에 대한 전문적이고 철저한 조사 및 개선, 실효성 있는 안전교육 실시 등 학교급식 종사자의 근로환경 개선을 촉구했다.또 학교급식실에서 발생하는 산업재해의 대부분은 화상, 넘어짐, 근골격계 질환 등 급식실 작업환경으로 인한 사고성 재해나 직업성 질환인데 이에 대한 소극적인 실태조사를 질타했다.아울러 미끄러운 바닥, 열과 증기 등 급식실 내 위험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한 시설 개선과 고강도의 노동에 시달리는 조리종사원들에게 적절한 휴게시설 확보를 요구했다.시교육청은 강 의원의 의견을 받아들여 급식 현장의 위생관리 수준 향상과 안전성 확보, 종사자 업무경감을 위한 사업으로 총 22개 학교에 162억원을 편성했다.오래된 급식기구 교체 및 확충과 소규모 급식시설 개선에 82억원 등 시설사업에 총 244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조리종사원의 안전한 작업을 위한 위험시설 위탁청소비 및 산업안전 보건 교육 강화를 위한 예산도 10억원을 편성했다.총 254억원 규모의 학교급식시설 개선 사업 예산은 올해 115억원 대비 139억원이 늘어 두 배가 넘게 증액된 것이다.강 의원은 “건강한 급식을 위해서는 음식을 만드는 학교급식 종사자들의 건강과 안전도 소중한 만큼 열악한 급식실 환경 개선이 우선"이라며 “안전한 급식실을 위해 편성한 예산이 적재적소에 잘 편성됐는지 예산안 심사에서 세밀히 살펴보고 급식실 환경 개선을 위해 시 교육청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