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인년 새해 한국갤럽 정례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6%로 1위를 기록했다. 당 내홍에 휩싸였던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급락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두자릿수대 폭등을 보이며 희비가 엇갈렸다. 7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1월 첫째주 정례 여론조사 결과  '누가 다음번 대통령이 되는 게 가장 좋겠느냐'고 물은 결과, 이재명 후보 36%, 윤석열 후보 26%로 집계됐다. 이어 안철수 후보 15%, 심상정 정의당 후보 5%, '그외 인물' 3% 순이었다. '의견 유보'는 15%였다.윤 후보는 3주 전인 12월 셋째주 조사 대비 9%포인트 추락했고, 안 후보는 10%포인트 급등했다.특히 안 후보가 대선 선거비용을 보전받을 수 있는 득표선인 15% 지지율을 처음으로 기록한 것도 야권 후보 단일화의 변수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지역별로는 이 후보가 수도권(서울 36%, 인천·경기 36%)과 호남(65%), 윤 후보는 대구·경북(42%)에서 각각 지지가 높았다. 안 후보는 전 지역에서 10% 중후반대로 고른 상승폭을 보였다.연령별로는 20대에서 이재명(24%), 안철수(23%)가 20% 초반 지지율을 보인 반면, 윤석열 후보는 10%로 집계됐다.특히 3주 전 조사 대비 윤 후보는 보수층에서 17%포인트 급락(66%→49%)한 반면, 안 후보는 보수층에서 13%포인트 급등(4%→17%)했고, 중도층에서도 15%포인트 약진(7%→22%)해 대비를 이뤘다.대선후보 4인에 대한 호감도는 안철수 38%, 이재명 36%, 심상정 30%, 윤석열 25%로 나타났다. 비호감도는 윤석열 후보가 68%로 가장 높았고, 이어 심상정 59%, 이재명 58%, 안철수 54% 순이었다.차기 대통령이 우선 해결해야할 과제(2개까지 자유응답)로는 '경제 회복/활성화'와 '부동산 문제 해결'이 3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코로나19 대처' 15%, '일자리·고용' 9%, '민생 문제 해결·생활 안정' 7% 등의 순이었다. '남북 관계'를 꼽은 응답은 5%에 그쳤다.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34%, 국민의힘 29%였다. 이어 국민의당 5%, 정의당 4%, 열린민주당 3%, 기타 정당 1%, 무당층 24%로 집계됐다.3주 전 대비 민주당은 3%포인트 오른 반면, 선대위 해체·재편 논란에 시달렸던 국민의힘은 4%포인트 하락했다. 민주당은 40대(46%)와 50대(44%)에서 국민의힘은 60대(44%)와 70대 이상(47%)에서 각각 지지가 높았다. 20대(민주 22% 국힘 19%)와 30대(민주 31% 국힘 25%)는 양당이 비등했다.보수층의 58%는 국민의힘, 진보층의 61%는 민주당을 지지했다. 중도층에선 민주당 30%, 국민의힘 26%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