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3개월 째 호조세를 이어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600개 기업의 11월 BSI를 조사한 결과 109.0으로 나타나, 기업경기는 9월 이후 세달째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고 29일 밝혔다. BSI는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경기 호전을 전망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을 의미하고, 100을 넘지 못하면 그 반대를 뜻한다. BSI가 세 달 연속 110 안팎을 기록하며 호조세를 보인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행하기 이전인 2007년 9월~11월 이후 처음이다. 다만 10월 전망BSI(116.5) 보다는 소폭 하락하면서 향후 호조세 지속 여부는 다소 불확실한 상황이다. 전경련은 이같은 전망에 대해 "경기회복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감은 전반적으로 높은 편이지만,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국면으로 전환되었다고 판단하기는 아직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이 다음 달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것은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유지하는 데다 소비, 투자, 수출 등 실물부문의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9월의 신용카드 소비는 전년동기 대비 14.7% 증가해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으며, 상장기업들이 공시한 3분기에 설비투자계획도 전분기대비 6.6배에 이른다. 수출은 아직 감소세를 보이지만 마이너스 두 자리 수를 기록한 지 10개월 만인 9월에 -6.6%를 기록하며 한 자리 수로 낮아졌다. BSI 조사 결과 부문별로 재고(101.4)를 제외하고 모두 호조를 보였다. 내수(114.4)는 3개월 연속 다른 부문에 비해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수출(100.9)은 7개월 연속, 투자(106.4)와 채산성(104.7)은 3개월 연속 호조세를 유지했다. 재고를 제외한 전부분이 2개월 이상 호조세를 나타낸 것은 2007년 12월(2007년9월~12월) 이후 처음이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122.0→116.3)이 4개월 연속 호조세를 기록했다. 제조업(112.0→103.3)과 중화학공업(111.7→100.0)의 전망BSI는 전월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경공업(112.9→112.7)의 전망BSI는 여전히 100을 상회해 다음 달의 경기전망이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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