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학생 김현비씨가 전국 규모 백일장에서 장원을 차지했다.
계명대는 문예창작학과 1학년에 재학 중인 김씨가 지난 24일 순천문인협회 주관 ‘전국대학생 순천만 무진기행 백일장’에서 장원을 수상, 상장과 함께 1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김씨는 전국 대학생 80여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어머니’란 시 작품을 출품, 1위에 올랐다.
김씨의 작품에 대해 심사관들은 “주제를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로 형상화한 시적 표현이 뛰어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평소 글쓰기와 책읽기를 좋아했던 김씨는 대구가 연고임에도 안양예고로 진학할 만큼 문예창작에 대한 의지가 남달랐으며 고교 졸업 후 자신이 존경하는 이승복 시인(계명대 교수)의 강의를 듣기 위해 지난 3월 계명대 문예창작학과에 입학했다.
평소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물을 대상으로 시 습작을 즐겼던 김씨는 고등학교 시절에도 백일장에서 수차례 수상하며 문학에 두각을 나타냈다.
“시간이 남을 때 주로 노는 장소가 서점이며 읽을 책이 너무 많은 대학도서관이 있어 너무 좋다”는 김씨는 “시인, 소설가로 활동하고 있는 교수들의 강의를 직접 들을 수 있고 학과 내 ‘포에시스’라는 학회에서 활발한 문학 활동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수상이 가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계명대와 대학원 문예창작학과는 그간 시인 천수호, 소설가 황영은 등 10여명의 작가를 배출했으며 올해에만 임창숙(필명 임창아), 이영희(필명 이수진), 김영숙씨(필명 김영) 등이 신인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