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차기 총선 불출마 선언과 함께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3곳에 민주당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밝혔다.송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 분노와 실망, 상처를 덜어드리기에 민주당의 반성과 변화, 쇄신이 많이 미흡했다"며 "지금도 정권교체를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높은 것은 저희의 부족함 때문이라는 것을 깊이 통감한다"고 자세를 낮췄다.그는 "심화하는 사회적 양극화와 불평등을 해결하는데 유능하지 못했다"며 "뼈아픈 부동산 정책 실패와 인사 검증 실패에도 국민께 제때, 제대로 사죄드리지 않았다. 스스로의 잘못에 엄격하지도 못했다"고 거듭 사과했다.그러면서 ▲차기 총선 불출마 ▲서울 종로·경기 안성·충북 청주상당 3곳 국회의원 보궐선거 무공천 ▲윤미향·이상직·박덕흠 의원직 제명안 신속 처리 ▲6월 지방선거 청년 우선 공천 등을 약속했다.우선 "더 많이 내려놓겠다. 저부터 내려놓겠다"며 "나 송영길은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당안팎에서 제기된 586 용퇴론에 86 운동권 그룹 맏형 격인 송 대표가 선제적으로 모범을 보이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송 대표는 "선배가 된 우리는 이제 다시 광야로 나설 때다. 자기 지역구라는 기득권을 내려놓고 젊은 청년 정치인들이 도전하고 전진할 수 있도록 양보하고 공간을 열어주어야 한다"며 "저 자신부터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이재명 정부' 탄생의 마중물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송 대표는 총선 불출마 선언이 다른 586세대 의원들에 대한 일종의 압박 성격이냐는 질문에는 "정치는 모두가 독립된 헌법기관으로 국민 앞에 자신이 책임지는 것"이라며 "누가 강요하고, 압박하는 문제는 아니고 각 국회의원이 판단할 문제"라고 밝혔다.국회의원 동일지역구 3선 연임 초과 금지 제도화도 약속했다.또 "종로, 안성, 청주 상당구 3곳 보궐선거에 민주당은 후보를 공천하지 않겠다"고 했다. 종로는 이낙연 전 대표가 대선 경선 과정에서 사퇴했고, 안성과 청주상당은 당 소속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공석이 돼 민주당에 보궐선거 실시 귀책사유가 있는 지역으로 꼽혀왔다.이날 기자회견 내용을 이재명 후보와 상의했느냐는 질문에는 "상의한 바 없다"며 "이 후보도 저의 충정을 이해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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