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가 중국 다롄시와 푸순시에 각각 엔진공장을 준공하며 글로벌 핵심생산기지로서 한걸음 더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STX는 지난 6일 중국 다롄시 창싱다오에 위치한 STX다롄기지에서 강덕수 STX그룹 회장, 샤더런(夏德仁) 다롄시위원회 서기 및 다롄시 대표단, 얀 구란더(Jan Gurander) 맨 디절(Man Diesel) 사장 등 관계자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STX다롄엔진과 STX중공무순은 엔진공장 완공을 통해 주요 엔진부품에 대한 소재-가공-조립에 이르는 엔진 생산의 전 과정을 자체적으로 수행, 더욱 경쟁력 있는 글로벌 생산체제를 확립하게 됐다 총 99만1518㎡ 부지에 준공된 다롄의 대규모 엔진공장은 자동제어방식을 갖추고 있으며 최대 12K 98MC-C까지 시운전이 가능토록 구축됐으며, 9K 80MC엔진의 경우 최대 3대가 동시에 시운전이 가능하다. 다롄 엔진공장은 지난해 2월 말 착공해 지난 1월에 1호기 시운전을 실시했다. 이 공장은 현재 연간 200대, 최대 300만 마력의 선박용 저속엔진 생산 규모를 갖춘 상태로 연간 매출 60억 위안(1조4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착공한 STX중공무순의 엔진공장은 중국 내 증가되고 있는 4행정 디젤엔진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건설됐으며, 선박발전기용 디젤엔진을 연간 500대, 60만 마력 생산 가능한 규모의 공장이다. 또한, STX다롄엔진과 STX중공무순의 엔진공장은 엔진 생산은 물론 엔진핵심부품인 대판(Bed plate), 크랭크샤프트 등을 생산 가능하며, 연간 생산능력 3만5000톤 규모의 주조시설도 갖추고 있다. 준공식에 참석한 강덕수 회장은 "이번에 중국에서 준공한 대규모 엔진공장은 중국시장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고객사의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샤더런 대련시위원회 서기는 "다롄 조선업계의 발전에 도움을 준 데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정책적인 지원과 행정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로서 STX다롄기지는 지난 2007년 착공 이래 현재 연간 180여 척의 선박과 200여 대의 엔진을 생산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조선-기계단지로 발돋움 했으며, STX그룹은 한국의 STX엔진-중공업-엔파코 생산물량을 포함하여 그룹 총 엔진생산능력이 1500만 마력에 달하는 생산 규모를 갖추게 됐다. 이미 국내에서 지난 3일 엔진부품공장 준공식을 거행한 바 있는 STX는 중국에서 추가로 엔진공장 2곳을 준공함에 따라 한-중-유럽을 잇는 조선-기계 분야 글로벌 생산핵심 거점을 보다 확고히 해 나가고 있다. (사진설명)=STX그룹이 지난 6일 중국 다롄시 창싱다오에 위치한 STX다롄기지에서 대규모 엔진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사진 오른쪽부터 장원갑 STX그룹 부회장, 야오자카이 대련시위원회 비서장, 강덕수 STX그룹 회장, 샤더런 다롄시위원회 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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