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구 달성 사저에 8일 오전부터 이사가 진행됐다. 주민들은 박 전 대통령의 실제 입주 일자가 언데일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이날 오전 10시30분 박 전 대통령의 달성 사저 입구에는 이삿짐을 실은 대형 트럭이 주차돼 있었다. 사저안으로 짐을 나르는 인부들의 모습도 종종 눈에 띄었다.사저 입구를 경비하고 있는 경찰은 “오늘 아침부터 박 전 대통령 이사가 시작됐고, 대통령 경호처에서 외부인의 사저앞 입구 출입을 제지하라고 얘기해 막을 수 밖에 없다”고 기자를 제지했다.사진촬영을 하자 경찰은 “이삿짐 등 개인 사생활 부분이어서 촬영도 제지하라고 했다. 양해를 구한다”고 막았다.이날 박 전 대통령의 이사가 진행됨에 따라 달성 사저 입주에 따른 준비는 순조롭게 완료된 셈이다. 사저의 소유권 확보와 주소지 이전 등 법적 절차와 이사까지 마쳐 박 전 대통령의 입주만 남았다.그러나 입주 날자와 관련해 엇갈린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지역의 일부 정치권은 대통령선거일인 9일이나 10일을 입주일로 꼽고 있지만 경찰측은 10일 이후로 예상하고 있다.정치권 인사는 “9일이나 10일에 입주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 다만 유일하게 박 전 대통령과 소통하는 유영하 변호사가 지금까지 특정 날자가 언론에 보도되면 취소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유동적”이라고 전했다.반면 달성 사저 경비업무를 준비하는 경찰 관계자는 “9일이나 10일 입주하려면 대통령 경호처에서 사전에 선발대가 왔어야 한다. 움직임이 전혀 없다”면서 “입주는 임박할 것으로 보지만 10일 이후에 입주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경비초소 확보도 중요한데 사저앞 큰 공터는 사유지로 협의가 잘 안돼 임시방책으로 사저 담벼락 부분에 1.9m×1.9m 크기로 설치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한편, 경호처는 사저에서 수백m 떨어진 한 건물에 경호동사무실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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