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선정한 새 정부의 국정과제를 5월 초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각 정부부처의 인수위 업무보고는 29일까지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많은 분이 관심을 갖는 새 정부의 국정과제 선정 일정은 5월 초 대국민 발표를 목표로 한다"며 이를 목표로 일정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인수위에 따르면 이달 31일 각 부처 업무 보고를 통해 과제안을 검토한 뒤 내달 4일 1차 국정과제, 내달 18일 2차 국정과제를 선정한다. 이를 통해 4월25일 국정과제 최종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인수위는 5월2일 전체회의를 통해 국정과제 확정안을 당선인에 보고한다. 이후 당선인은 5월 4~9일 사이 확정된 안건을 국민에 발표할 계획이다. 각 정부부처의 인수위 업무보고는 29일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신 대변인은 "각 부처에 이미 업무보고 양식과 작성 지침이 배포됐다"며 "이번주 금요일(25일)까지 분과 별로 주요 부처의 업무보고를 받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기타 부처에 대해서는 다음 주 화요일(29일)까지는 업무 보고를 완성할 게획"이라고 덧붙였다. '주요 부처'와 '기타 부처'가 어디인지에 대한 세부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신 대변인은 국정과제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국정철학'을 공유하는 행보도 보여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3월26일 인수위원과 전문·실무위원이 참석하는 전체 워크샵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소통을 위한 국민대토론회 개회방안도 검토 중이다"고 했다. 일정이나 형식은 결정되지 않았다. 다만 신 대변인은 "의견 수렴을 위한 방식으로 갈 것인지, 후보 과제를 놓고(제시하고) 국민공감대를 형성하는 방향으로 갈 것인지는 진행하면서 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