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선 경주시장 선거의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국민의힘 소속 주낙영 현 경주시장과 박병훈 전 경북도의원이 치열한 '줄다리기 공천 경쟁'을 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발표된 공천 심사 조항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제8대 지방선거 국민의힘 경주시장선거 후보자는 올 초 신년 언론인 간담회에서 재선 출마의사를 밝힌 현 주낙영 경주시장과 지난 15일 예비후보 등록을 한 박병훈 전 도의원이 유력하다. 주 시장의 예비후보 등록은 지방자치단체장의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가 금지되는 4월 2일 이전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경주지역 정서상 국민의힘 공천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앞선, 두 후보의 여론조사 결과는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상황이다. 실례로, 올해 1월 27일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주낙영 현 경주시장 35.2%, 박병훈 전 경북도의원 30.0% (경주시 거주 만 18세 남녀 525명(무선 80% 유선20%) 대상. 95% 신뢰수준 ±4.3%p), 2월 17일 발표된 에이스리서치 조사는 주낙영 현 경주시장 38.6%, 박병훈 전 경북도의원 34% (경주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무선81.2%, 유선18.8%) 대상. 95% 신뢰수준에 ±4.4%p)의 시장 후보 적합도를 기록했다.(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이 때문에 최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가 발표한 공천 심사 감점 조항에 후보와 지지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최고위는 지방선거 출마자가 현역 의원일 경우 10% 감점, 최근 5년 내 무소속 출마한 경력이 있을 경우 공천 심사에서 15% 감점하는 조항을 신설했다. 박 예비후보는 박승호 포항시장 예비후보(전 포항시장) 등 국민의힘 경북지역 출마 예상자 10여 명과 함께 이번 지방선거 '5년 이내 무소속으로 출마했을 경우 15% 감점' 지침의 적용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당시 박 예비후보는 자유한국당 탈당 이후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경주시장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무소속 출마 경력 15%의 페널티를 두고 박 예비후보는 자신은 해당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박 예비후보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4년 전 시장선거에 출마했을 때 나는 무소속이었다"며 "중앙당에서 조건부 복당(자유한국당)으로 '무소속으로 출마하지 않을 때 복당을 허락한다'고 했지만 그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자유한국당 소속이면서 공천에 불만을 갖고 탈당을 해 다시 무소속으로 출마했다면 해당되겠지만 경우가 다르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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