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호 국민의힘 구미시장 예비후보는 장세용 현 구미시장의 핵심 공약인 트램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는 과정에서 1억 5천만원의 혈세를 낭비했다고 지난 25일 비판했다.
이 예비후보는 의회와 구미경실련 등 시민단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를 강행함으로써 ‘불통 시정’을 초래하는 결과를 낳았다고 강력히 지적했다. 지난해 12월 구미시는 트램 타당성 조사용역비 2억 원을 편성한 것이 알려졌다.이에 구미경실련은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입수한 트램사업 추진안을 분석한 결과 계획 중인 5개 노선 건설비용은 1조 6천억 원, 연간 운영비만도 491억원에 달했다”며 “토지 매입비와 구미대교 인근 지역 확장 비용까지 더하면 시로선 능력 밖으로 무턱대고 추진할 경우 재정을 파탄에 이르게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그 당시 국민의 힘 소속 시의원 등은 타당성 조사 용역비 2억원 중 5천만원을 삭감한 1억 5천만 원을 의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더 큰 문제는 1억 5천을 들여 트램사업 타당성 조사 용역을 했지만 용역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가 지난해 12월에야 일부 의원의 요구에 의해 ‘타당성 없음’으로 결론이 난 사실을 의회에 공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막대한 시민의 혈세를 쏟아부은 조사용역 결과를 시민의 대표기구인 의회에 공개함으로써 투명한 시정과 의회와의 소통 의정을 추구해야 했으나 이를 무시했다”고 비판했다이 후보는 “시장에 당선되면 열린 시정을 통해 의회와 활발하게 소통하고, 지역 발전의 시민 행복을 위해 시민단체 등 시민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