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7일 신임 원내대변인에 초선 오영환(경기 의정부갑)·이수진(비례) 의원을 선임했다.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3기 원내대표단 대변인단 인선을 발표했다.오 의원은 소방관 출신으로 이낙연 전 대표 시절 인재영입 5호로 전략 공천돼 21대 국회에 입성했다.당 재난재해특별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해 대선 경선에서 이 전 대표 수행실장을 맡아 이낙연계로 분류된다.이 의원은 간호사 출신으로 연세의료원 노조위원장, 전국의료산업노조 위원장, 한국노총 부위원장 등을 지냈다.가사노동자 고용개선, 여성청소년생리용품 보편지원 관련 입법 등에 나섰으며 경선 과정에선 이재명 후보를 지원했다.박 원내대표는 "3기 원내지도부는 의원들의 현장 중심 의정활동을 적극 독려, 지원하려고 한다"며 "현장에 대한 이해와 직역의 전문성을 두루 갖춘 두 분을 모셨다"고 밝혔다.인선 발표 후 오 의원은 "대선 패배에 책임감을 갖고 다시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길을 찾겠다"고, 이 의원은 "모든 일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국회 담장을 넘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각 포부를 전했다.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오는 28일 발표할 원내부대표단 인선 일부 중 국회운영 전략 담당 원내부대표를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고민정 의원(초선·서울 광진을)이 맡기로 했다고 전했다.박 원내대표는 오는 29일 첫 원내대책회의에서 신임 원내지도부와 상견례를 갖고 원내 운영 전략과 주요 현안 관련 논의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