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이르면 3일 초대 국무총리 지명자를 발표한다. 한덕수 전 총리가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윤 당선인은 지난 2일 새 정부 총리와 내각 인선을 검토하며 비공개 일정을 소화했다. 
 
대통령직인수위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윤 당선인이) 지금 집무실에서 우리가 준비한 인사 파일을 집중적으로 보고 계신다. 초대 각료들을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 당선인 측은 한 전 총리에 대한 인사 검증을 이번 주 초 일찌감치 마무리했으며, 별다른 결함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 뒤, 서울로 돌아와 직접 총리 후보자를 발표할 계획이다.인수위 관계자는 여전히 제주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내일 (제주에서) 일찍 오면 (할 수도 있고), 내일 일정이 있으면 모레 할 수도 있다"고 답했다.총리 후보로는 한덕수 전 총리가 내정된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 관계자는 '당선인이 한 전 총리를 어떻게 생각하시느냐'는 질문에 "통합형 총리 후보이고 외교, 통상, 경제 경험이 있는 자타공인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선인도) 그런 경륜을 높이 산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전북 전주 출신의 한 전 총리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에 합격해 정통 관료의 길을 걸었다. 노무현 정부에서 국무조정실장,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국무총리 등 요직을 맡았다.이후로도 이명박 정부에서 주미대사, 박근혜 정부에서 한국무역협회장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