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에 압승한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이달 중 '100조 기업유치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아 기업유치를 진두지휘한다. 신분이 야당이 아닌 여당 도지사이기 때문에 기업유치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 도지사는 윤석열 정부에서 실속을 찾겠다는 각오가 당차다.
이철우 도지사가 팔을 걷은 100조 기업유치는 민·관 30명을 위원으로 특별위원회를 구성한다. 이 도지사는 도민들이 잘 먹고 잘살게 하려면 풍년 농사는 기본이고 기업유치에 달려있다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
기업유치에 있어 도지사는 늘 '교도소 가지 않는 범위에서 기업이 요구하는 무엇이든 다해줘라'고 주문해 온 게 사실이다. 기업유치는 과감한 인센티브로 해결해야 한다. 수도권의 제조업, 정보통신산업, 지식서비스산업 유치에 있어 이전비용지원과 법인세와 지방세 감면 등 세제 지원책부터 내놓아야 한다. 새 정부의 공약과 경북도의 글로벌 농업 경쟁력 강화도 관심이다.
기업유치 공동위원장에는 현재 경북도 문화재단 대표이사로 재직 중인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과 함께 공동위원장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산업자원부장관을 지낸 이 전 장관은 정관계와 재계에 인맥이 두터워 일찌감치 적임자로 지목됐다. 또 대기업 임원 경력자와 정부 고위 인사 비상근 위원 15명과 당연직으로 포항·구미·경산 상공회의소 회장, 포항, 구미시 부시장, 경북도 경제부지사, 경북도 투자유치실장 등으로 구성한다. 이 도지사는 문재인 정권 때 야당 도지사로서 국비 10조 원 예산 시대를 연 노하우가 100조 기업유치뿐만 아니라 주식회사 경북을 세계 속에 우뚝 서게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도지사의 포부는 기업이 다시 찾는 '기회의 땅, 경북'을 만들어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 데 있다. 따라서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성공시대를 여는 경북을 만드는 데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 특히 수도권에 집중해 있는 첨단기업들이 경북으로 눈을 돌리게 하려면 과감한 규제혁신으로 첨단산업의 투자환경 개선에도 노력해야 한다. 경산을 비롯한 경북에 몰려 있는 대학과 경주의 자동차 부품기업이 원팀이 돼 일자리를 만들고 대학도 살리는 연구중심 혁신 도정을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 메타버스 산업단지, 초거대 클라우드팜 조성 같은 대형프로젝트도 추진해 디지털시대의 선두 주자가 되는 도정을 펼쳐야 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민생경제에 대해 특별대책은 당연하다. 민생살리기 특별본부를 상시화하고 전통시장을 디지털 시장으로 바꾸고 일자리 관련 종합기구를 설치해 민생경제의 성공시대를 열어야 한다. 청년들의 역외 유출을 막고 저출산에 대비하려면 일자리 창출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에 '경북도를 대한민국 일자리의 요람'으로 자리 잡도록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다. 각종 규제와 부진한 토지 매입 등으로 난항을 겪는 SK하이닉스에 반도체클러스터 사업의 경북 이전 대책이 선행돼야 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윤석열 대통령과 특별한 인연으로 윤 정부에서 강조하고 있는 지역균형발전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도지사의 100조 기업유치 성공은 윤석열 정부와 도민들의 절대적인 성원에 달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