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교수와 여제자’가 부산으로 무대를 넓힌다.
서울 대학로 한성아트홀과 부산 수영구 남천동 공간소극장에서 동시 공연한다. 부산 공연 일정은 내년 1월22일부터 2월7일까지다.
40대 중반 남자교수가 성 치료사 격인 여대생 제자의 도움으로 성 기능을 회복, 가정의 화목을 꾀한다는 줄거리다. ‘교수와 여제자’를 제작한 예술집단 참은 28일 “부산에서는 서울보다 (출연진의 신체) 노출 강도를 높일 것”이라며 “여배우의 전라 연기는 당연하고 성 묘사 수위도 올리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호를 강화해 연기자 보호에도 더욱 신경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 공연의 헤로인은 이탐미(22)다. 참은 “영화사 에버시네마의 여배우 공모에서 500대 1의 경쟁을 뚫고 발탁된 대어급”이라며 “단편영화는 물론 모델로도 활약한 다재다능한 연기자”라고 소개했다. 이탐미를 접한 관객들은 “한국형 미인인 최재경과는 분위기 자체가 다른 글래머”, “몸은 물론 눈빛 연기도 뇌쇄적”이라는 감상평을 올리고 있다.
서울 공연의 주연여우 최재경(22)은 입원 치료를 받고 출연을 중단했다. 외설 시비에 관객 난입, 몰래카메라 촬영 등 속출하는 사건·사고의 충격으로 ‘관객 공포증’에 휩싸인 상태다. 당분간 안정을 취한 뒤 복귀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극단 관계자는 “서울과 부산 무대에 오를 새로운 여주인공 후보들이 연습에 한창”이라며 미녀 물량공세를 예고하기도 했다.
한편, ‘교수와 여제자’는 연극 예매율 각 부문에서 정상을 달리고 있다. 뜻 밖에도 여성관객 예매율에서도 1위다. 40대 관객이 대부분이라 다른 극단의 견제는 없다시피하다. 연극관객의 절대다수는 20대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