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미래 차 대전환에 시동을 걸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이 미래 차 시대를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가기 위해 지역만의 상생형 모델을 만들어 전국적인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가진 '경북 상생형 일자리 프로젝트 발대식'에서 '경북도 미래차 대전환, 함께 만들어갑니다'라는 주제가 눈길을 끌었다. 경북도가 "상생형 일자리가 반드시 선정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대목이다. 발대식에는 공동주최인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주낙영 경주시장, 최영조 경산시장, 최기문 영천시장을 비롯한 고용노동부, 노사발전재단, 도내 자동차 관련 기업, 연구기관 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프로젝트 추진계획 발표에 이어 상생협의회 위촉식, 미래차 상생형 일자리, 더불어 전기자동차 세미나, 전기자동차 해체 쇼 등으로 다채롭게 진행됐다.
지자체 최초로 진행된 전기자동차 해체 쇼는 최근 출시된 아이오닉5를 분해해 부품별 전시와 설명을 통해 전기자동차 최신 정보 제공으로 미래 차 전환을 준비하는 기업들의 관심이 대단했다. 이날 오후 속계 된 세미나는 한국자동차연구원, 현대자동차 관계자가 발제자로 나서 정부의 미래 차 정책 동향과 국내 최대 자동차 기업인 현대차 그룹의 미래 비전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매년 전기차 시장은 20% 이상 성장하는 추세에 있다. 미래 차 시장은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와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친환경, 자율주행차, 서비스 산업이 견인할 전망이다.
경북도가 추진 중인 경북 상생형 일자리 프로젝트는 경주, 영천, 경산에 소재한 내연기관 중심의 자동차 부품산업 대혁신이 예상된다. 지역 상생의 미래 차 부품산업 벨트를 조성해 노동 전환에 따른 일자리 유지와 인력양성을 통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북 자동차 부품산업은 1천414개로 국내 산업의 13.7%를 차지하고 있으나, 내연기관 중심의 중견·중소기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빠른 미래 차 산업으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하지만 기존 내연기관 산업을 미래 차 중심으로 신속히 전환하고 대량 고용 위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모든 부처의 지원정책을 한 번에 담을 수 있는 상생형 일자리 프로젝트를 본격화 할 수 있다.
경북이 추구하는 상생형 일자리는 특정 지역과 기업 중심의 완성차 생산 모델이 아닌 지역을 연계한 미래 차 부품 클러스터 조성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기업 간, 노사 간 협력과 상생을 통해 동반성장을 지향하는 지역 상생의 산업혁신 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한다. 경북도는 지역의 경계를 넘나드는 기업 간 Value-Chain을 연계해 1차, 2·3차 협력사에 대한 기술지원과 역량 강화로 기업 상생을 도모하고, 노사민정 대화를 통해 일자리의 양·질적 제도를 개선해 고용안정과 지역공동체 회복이라는 측면에서 노사 상생을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야심 찬 미래 차 사생형 일자리 프로젝트는 경북이 미래 차 시대를 선도적으로 이끌어 가기에 충분하다. 경북이 상생형 모델을 만들어 전국적인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산업 현장의 고민을 녹여낸 경북형 일자리 획기적인 모델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