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는 2010년 ‘1월의 읽을 만한 책’으로 ‘백석의 맛’ 등 분야별 도서 10종을 선정했다.
‘백석의 맛’(소래섭·프로네시스)은 한국의 음식 110여종을 노래한 백석의 시 60편을 통해 당대 지식인의 삶과 음식 문화를 조명한 책이다.
이밖에도 국왕의 일거수일투족이 모두 기록돼 조선 정치의 내면을 볼 수 있는 ‘승정원 일기, 소통의 정치를 논하다’(박홍갑 외·산처럼), 우연한 사건을 계기로 파헤쳐지는 현대사회 가족의 의미를 진지하게 사색하는 소설 ‘너는 모른다’(정이현·문학동네), 아이의 시점에서 가족과 주변사람들 간의 관계를 발견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동네 사진관의 비밀’(정혜경·느림보) 등이 뽑혔다.
‘1월의 청소년 권장도서’로는 ‘교양의 탄생’ 등 분야별로 도서가 가려졌다. 유럽을 형성해온 인문정신을 탐구한 유럽 지성사의 완결작인 ‘교양의 탄생’(이광주·한길사), ‘유럽 도시의 삶’을 주제로 유럽 여러 국가의 인기작가들이 참여해 만든 단편소설집 ‘유럽, 소설에 빠지다 1, 2’(잉고 슐체 외·민음사), 로켓에 관한 모든 것을 간략하게 정리한 우주과학서 ‘우주로켓’(조경철·별공작소) 등 10종이다.
위원회는 문학, 역사, 아동 등 10개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좋은책선정위원회를 두고 매달 ‘이달의 읽을 만한 책’을 발표한다. www.kpe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