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사회적기업 육성 우수자치단체 평가에서 '대상(大賞)' 차지는 전국광역자치단체에서 유일하다. 고용노동부는 해마다 자치단체의 사회적기업 육성사업 성과를 평가해 시상하고 자치단체별 우수사례를 공유토록 하고 있다.  경북도는 그간의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 일자리창출, 사업개발비 지원, 판로개척 및 홍보·마케팅 지원 등으로 사회적기업의 질적 성장과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 지원 해오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전국이 수도권 병(病)으로 신음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소멸 대응을 위한 최선의 처방은 사회적기업의 활성화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 도지사가 언급한 것은 앞으로도 지역의 특색을 살린 경북형 사회적기업 육성 정책으로 사회적기업이 지역을 살리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이다.  이번 수상 대상평가 분야는 일자리 창출 및 판로지원, 예비사회적기업 발굴과 관리, 사회적기업 지원체계 수립 및 우수사례 발굴, 부정수급 관리에 중점을 두었다. 신청기관 총 41개에 13개의 수상기관을 최종 선정하기까지 치열한 경쟁으로 고용노동부의 고충은 컸다. 지난해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한 경북도는 올해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해 2년 연속으로 우수자치단체에 선정됐는데 전국의 광역자치단체 중 대상 수상은 경북도가 유일하다. 지난해 경북도의 (예비) 사회적기업 수는 400개로 비수도권 1위를 차지했으며, 전체 종사자는 4천103명, 총매출액은 3천915억 원에 달한다.  이중 매출 10억원, 고용 10인 이상의 강소기업이 16%인 63개사에 달한다. 청년 고용율이 45.6%, 종사자 중 여성고용율이 57.7%, 취업 취약계층 고용율이 50.3%를 차지하는 등 양적·질적 측면에서 모두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이번 평가는 회적기업 성장을 위한 10-10클럽(매출10억이상, 고용인원 10명이상) 육성사업 추진,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해양-해녀 어촌 공동체 모델 발굴, 사회적경제 ESG 협력 모델 발굴, 생산 주체가 직접 마케팅하는 사회적경제 상사맨 운영 등 경북만의 특색 있는 육성사업들이 주목받으면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회적기업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면서 영업활동을 하는 기업이다. 세계의 대표적 사회적기업인 방글라데시 그라민은행이다. 이 은행 무하마드 유누스 총재는 가난을 해결하기 위해 '무담보 소액대출'이란 사업으로 2006년 노벨평화상을 받기도 했다. 그라민의 사례처럼 사회적기업은 혁신적인 활동으로 세상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특별하게도 어떤 기업이 사회적기업인지 정부에서 심사하는 '사회적기업 인증 제도'를 두고 있다. 법적으로는 사회적기업을 정의하면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여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는 데 있다.  뉴욕타임스의 저명한 칼럼니스트 니콜라스 크리스토프(Nicholas Kristof)는 미국의 젊은 지성들이 몰두한 영역이 시대에 따라 변화해 왔다고 한다. 사회적기업 영역에 눈을 돌려야 한다. 사회적기업 영역이 미래의 주요 흐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의 사회적기업 대상은 기뻐할 일이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