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백신을 접종하고 코로나에 걸렸는데 4차 접종을 해야 할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재유행에 대응해 18일부터 4차 예방접종 대상이 기존 60세 이상과 면역저하자에서 50대와 18대 이상 기저질 환자 등으로까지 확대됐다.  질병 관리청이 4차 접종을 독려하는 원인은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과 면역 회피력이 강한 세부 계통(하위) 변이 BA.5가 우세종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BA.5 보다도 전파력이 센 BA.2.75(일명 켄타우로스) 변이도 국내에서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중증·사망 예방을 위한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4차 접종 대상은 50세 이상 연령층 전체, 18세 이상 면역저하자·기저질 환자, 감염 취약시설 입소자와 종사자로 확대됐다. 방역 당국은 4차 접종 시기에 이른 50대 접종대상자에게는 안내 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다. 국외 출국이나 입원·치료 등 개인 사유가 있으면 3차 접종 후 3개월(90일)이 지난 뒤에도 4차 접종을 할 수 있다. 잔여 백신을 이용한 당일 접종과 백신 사전예약도 가능하다.  미확진자는 3차 접종 후 최소 4개월(120일)이 경과한 후부터 받을 수 있으며, 3차 접종까지 하고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은 확진 일로부터 3개월 후 4차접종이 가능하다. 다만 3차 접종 후 한달이 안 돼 확진된 사람이 3개월 간격으로 4차 접종을 하면 기존 접종 간격 4개월보다 이르게 접종을 하게 되는 것이므로, 이런 경우는 확진 일이 아닌 '3차 접종일'부터 4개월 뒤에 4차 접종을 권한다. 50대는 출생연도 기준 1963년생부터 1972년생까지 해당한다. 50대 미만 연령층은 면역저하자, 기저질 환자 또는 감염 취약시설 종사자여야 4차접종이 가능하다. 신규 변이에 대응한 개량(업데이트)백신이 도입될텐데 기존 백신으로 지금 4차 접종을 하는 것이 의미가 있나 라는 의문을 품을 수 있다.  개량 백신은 현재로서는 그 효과나 도입 일정 등이 불확실하다. 따라서 재유행에 들어서는 현시점에서 고위험군 중증·사망 예방을 위해서는 불확실한 개량 백신보다는 효과가 확인된 현재 백신을 신속히 접종하는 게 필요하다. 4차 접종 효과를 분석한 결과 3차 접종 대비 감염 예방효과는 20.3%, 중증화 예방효과 50.6%, 사망 예방효과 53.3%로 나타났다. 감염 예방효과는 지속 기간이 짧고 낮으나, 중증 및 사망 예방효과는 50% 이상으로 장기간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신규 변이가 유행해도 현재 백신이 중증·사망 예방효과는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저 질환자는 사전 예약시 대상 기저질환 여부를 입력한다. 만약 자신이 기저질환자에 해당하는지 확인이 필요하면 의사와 상담 후에 사전예약을 하면 된다.  방역당국이 4차 백신을 권하는 이유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또는 노바백스 백신은 효과가 탁월하기 때문이다. 원치 않으면 비교적 부작용이 적은 노바백스 백신을 선택할 수 있다. 코로나 확산 근본적인 차단은 4차 백신 접종에 달려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