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뇌연구원(KBRI)이 허향숙 박사 연구팀이 ‘닐로티닙이 뇌염증 및 뇌염증에 의한 인지기능 저하를 회복시킨다’는 효과를 최초로 발견했다고 1일 밝혔다. 만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로 사용되는 닐로티닙은 암세포나 퇴행성뇌질환에서 과활성화된 타이로신 효소 중 Abl 효소의 활성을 특이적으로 저해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뇌염증 및 신경염증, 인지기능에 대한 명확한 치료기전이 알려져 있지 않다. 뇌염증 또는 신경염증은 알츠하이머 또는 파킨슨 질병과 같은 퇴행성뇌질환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신경염증성물질을 분비하는 미세아교세포 혹은 성상세포의 활성에 의해 조절된다.연구팀은 닐로티닙이 미세아교세포 및 성상세포에서 닐로티닙 반응-특이적 신호전달을 억제해 신경염증성 분자타겟 (SOD2) 을 감소시켰을 뿐만아니라 신경염증을 유도한 마우스의 전두엽 및 해마의 미세아교세포 및 성상세포의 활성을 억제해 신경염증을 줄인다는 것을 확인했다.또 닐로티닙이 만성-신경염증으로 유발된 기억 장애 및 신경수상돌기 상실을 회복 시킴으로써 신경염증 및 기억력과 관련된 퇴행성뇌질환 질병의 치료제로 사용될 가능성을 뒷받침 하는 근거를 제시했다.이번 연구성과는 FDA 승인을 받은 기존 약물의 새로운 질병 타겟을 설정하는 ‘신약 재창출 기법’으로써 미국에서는 닐로티닙의 알츠하이머 및 파킨슨 질병 치료를 위한 새로운 치료제로 임상 3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는 새로운 약물을 개발하는 신약 개발 소요비용과 임상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허향숙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로 FDA에 승인된 약물 즉 현재 백혈병에 사용되어 지고 있는 약물이 퇴행성뇌질환의 발병 단계에서 발생하는 신경염증 및 인지기능 저해를 조절함으로써 심각한 단계로의 심화될 수 있는 질병을 조기에 예방 또는 치료할 가능성을 밝혀냈다"며 "후속 연구로 퇴행성 뇌질환의 병리기전 조절에 효과가 있는 약물 및 신규 분자타겟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뇌염증 과학 분야의 세계적 수준의 학술지인 ‘Journal of neuroinflammation’’에 7월 16일 게재 및 공개됐다.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한국뇌연구원 기관고유사업, 한국연구재단 이공분야기초연구사업과제의 도움으로 수행됐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