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에 도전하는 허정무호의 유니폼이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26일(이하 한국시간) 런던에서 발표될 예정인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의 새 유니폼의 상의는 지난 2002한일월드컵 때부터 이어지고 있는 '홈경기 붉은색, 원정 흰색'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대표팀의 상징인 호랑이의 무늬를 형상화한 사선을 넣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목과 팔 소매 부분을 푸른색으로 처리해 포인트를 주었고, 겨드랑이부터 허리까지의 세로선을 메쉬(mesh) 처리해 통풍이 용이하게 만들었다.
축구용품 관련 전문 사이트 '풋볼셔츠컬처닷컴'은 최근 자사 홈페이지(http://www.footballshirtculture.com)을 통해 한국국가대표팀이 남아공월드컵 본선에서 착용하게 될 유니폼의 모습을 공개했다.
당시 이 사이트는 유니폼 디자인을 소개하며 "이 디자인은 출시를 앞둔 프레젠테이션 과정에서 유출된 것"이라고 소개하며 "한국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이 유니폼을 착용한다"고 설명했다.
새 유니폼은 당초 시안이 모습을 드러냈을 뿐, 진위여부는 오는 26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유니폼 런칭쇼에서 가려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스포츠용품업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25일 디자인 작업을 거친 새 유니폼의 시안이 실물과 일치한다고 확인했다.
지난 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10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 대표팀을 이끌었던 노흥섭 축구협회 부회장은 당시 취재진과 만나 새 유니폼의 면면을 어느 정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노 부회장은 "(새 유니폼은) 전체적으로 기존 대표팀 유니폼의 전통색을 유지하되, 옷감의 재질을 활용해 호랑이 문양을 표면에 보일듯 말듯 새겨넣은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대표팀은 3월 3일 영국 런던의 로프터스 스타디움에서 가질 코트디부아르와의 A매치 평가전부터 새 유니폼을 착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