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립박물관(관장 김차곤)는 내달 31일(매주 월요일 휴관)까지 경인년 호랑이띠 해를 맞이해 ‘소장유물 테마 전 호랑이’ 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동국세시기’에는 정월 원일에 닭과 호랑이그림을 그려 대문 앞에 붙이는 풍속이 있었다는 기록이 있을 만큼 우리조상들은 호랑이를 나쁜 액을 물리쳐주고 우리를 지켜주는 영물로 벽사·수호적 의미의 대상으로 여겨왔다.
이번 전시는 호랑이와 관련된 고고?고서?회화?민속 등 30여점의 유물이 전시된다.
특히, 최초로 공개되는 압량면 신대리 유적 무덤에서 출토된 원삼국시대의 청동제 호랑이모양 허리띠장식(虎形帶鉤)품이 관심을 모우고 있다.
호랑이모양 허리띠장식은 한반도내에서도 극히 드물게 나타나는 유물로, 원삼국시대 경산지역의 위상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경산시 역사를 내다 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우리 조상들의 생활속에서 호랑이가 가진 의미를 되짚어보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경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