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경찰공무원 출신인 박규일(63·운해(雲海)씨가 詩(시) 전문지인 월간지 시사문단을 통해 신인상을 수상하고 최근 시조 시인으로 문단에 등단했다. 박규일 시인은 회갑을 넘긴 나이에 아파트 관리사무소 소장직을 근무해 오며 시사문단에 시조 ‘폭설 쏟아지던 겨울날’ ‘갓바위 올랐다가’ ‘열대야’ 라는 시조 3편이 당선돼 늦깍이로 시인이 됐다. 시사문단의 시조 심사평에서 박규일의 시조는 시조의 정통성을 이은 모범 답안적 작품이라 할만 하다며 언어의 조탁과 시조가 가진 자수율에 의한 운율의 획득 등에서 나무랄데가 없는 작품이었다. 또 파격적인 창의성과 무한한 상상력에로 향한 아쉬움과 갈증이 느껴지는 아쉬움이 남는 작품들 이었다고 평을 했다. 박시인은 바쁜 일상에서 “10여년 동안을 틈틈이 써 모은 시조가 현재 70여편에 이르고 있다”고 털어 놓으며 “앞으로 시조를 30여편을 더 습작을 통해 갈고 닦아 100여편이 되면 운해(雲海) 박규일 시조집을 발간 하겠다”고 나이답지 않게 힘찬 포부를 밝혔다. 전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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