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는 발전 잠재력이 있는 지역의 전략사업을 집중지원해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고 지역의 성장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투자 선도지구를 선정하고 적극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지난 2015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제도다.
이에 따라 경부선 KTX 신경주역 해오름 플랫폼 시티 일대를 거점 육성형 투자 선도지구로 선정과 함께 이에 걸맞게 사업 추진을 위해 국비 지원은 물론 건 폐율·용적율 완화, 특별건축구역, 인허가의제 등 73종의 규제 특례를 적용해 혜택을 주기로 했다. 신경주역 역세권 해오름 플랫폼 시티가 올해 국토교통부 주관 공모사업에 선정되기까지 경북도와 경주시 노력이 컸다. 투자 선도지구 공모는 지방 중소도시의 철도역과 역 인근 지역을 대상으로 전국 7개 지자체가 치열한 경합을 펼쳐 4개 지자체가 탈락 되고 경주시를 비롯해 속초시와 통영시가 최종 선정됐다.
현재 경주는 더 큰 경주, 더 나은 미래 100년 대계를 위해 SMR 국가산업단지 유치 등 대형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향후 산업·문화·연구 등의 융·복합지구로 조성해 역사 일대를 지역발전의 견인 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공모사업을 통해 부족한 생활 SOC 구축과 민자 유치를 통해 지역 주민 삶의 질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방강소도시 육성이 정부 국정과제로 지정된 만큼 신경주 KTX 철도역 등을 중심으로 성장거점의 토대가 될 수 있도록 지역 국회의원, 경주시가 등과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경북도는 오늘이 있기까지 다양한 사업 발굴과 서면·현장·종합평가에 대비해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자체평가위원회를 운영하는 등 공모사업 사전단계에서부터 철저히 준비했다. 경주시는 현재 추진 중인 신경주역세권 지역개발사업이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양성자가속기 R&DB단지 조성사업과 신경주역세권 2차 개발에 대한 타당성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돼 지난 6월 국토부 투자 선도지구에 공모하게 됐다. 신경주역세권 해오름 플랫폼 시티 투자선도지구는 신경주역 일원에 113만2529㎡ 면적, 총 5407여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31년까지 광역교통 연계 융복합 자족도시로 추진될 예정이다.
여기에 환승주차장, 컨벤션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등의 복합환승센터, 다목적 스포츠 콤플렉스, 그린에너지시설(수소융복합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이 사업은 경주시를 비롯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 경북개발공사, 한국수력원자력, KR(국가철도공단)과 민간투자사업자가가 함께하는 민관합동개발로 추진할 방침이다. 경주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더 나은 미래 100년 대계를 위해 대형 프로젝트를 준비가 한창이다. 하지만 성장거점의 토대가 될 수 있게 민 관 정이 하나가 돼야 한다.
국토부는 공모사업으로 생색만 내지 말고 사업 성공을 위해 적극 지원을 해야 한다. 2031년이면 공기가 너무 길다. 10년이면 단체장도 정권도 두 번씩이나 바뀐다. 이번 경우는 다르다고 해도 지금까지 이와 유사한 발표들이 많았으나 용두사미로 끝난 일이 한두 번이 아니지 않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