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를 불과 30여일 앞두고 한나라당 경북도당의 공천 후유증이 심각하다. 경주지역의 경우 기초의원 예비후보자들이 도당의 결정에 극렬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도의원 선거구의 경우도 당의 공천에 반발해 재심을 요구하는 단식농성도 이어지고 있다. 25일 이동욱 한나라당 경북도의원 제4선거구(건천·서면·산내·내남·선도·황남·황오·월성) 예비후보가 단식을 통해 당 공천의 부당성을 고발하고 나섰다. 그는 지난 22일 발표된 한나라당 경북도당의 공천과 관련, 그 결과에 대해 비통한 심정으로 부당성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으며 당협의 지극히 비상식적이고 주관적인 기준이 공천의 잣대로 적용된데 대해 지역 주민들과 함께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이번 공천이 어떤 기준에 의해 이뤄졌으며 본인이 낙천한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납득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해 줄 것을 촉구하고, 명확한 답변과 재심의 결단이 내려질 때까지 단식에 돌입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게다가 이번에 공천된 인사의 경우 유권자 대부분이 과거 비리사건에 연루돼 형사처벌을 받은 사실을 알고 있으며 무소속 출마예정자들이 해당 특정 후보의 공천을 적극 바라고 있는 시점에서 이같이 공천된 이유가 무엇인지를 따졌다. 또한, 공추위는 스스로 정해놓은 부적격 기준까지 어겨가며 비리 전과자를 공천한 이유는 무엇이며, 만약 유권자들이 후보자 선택에 결정적 자료가 되는 전과기록이 검토됐는지, 안됐다면 부실한 심사가 이뤄졌다는 증거이며, 알고도 이뤄졌다면 그 이유 또한 명백히 밝혀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그는 뿐만 아니라, 본인의 경우 수년전부터 당원으로서의 의무와 책무를 성실히 수행했다고 자부하고 있으며 이번 공천과정에서 어떤 점이 해당행위에 해당하고 책무를 다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해 공천에서 배제됐는지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처럼 이번 공천이 객관적이고 공개적인 기준없이 이뤄졌다는 사실에 대해 분노하며 경주지역 민심이 한나라당을 떠나는 결정적인 단초를 제공하고 있다는 우려에서 재심의 등의 결단을 촉구했다. 그는 이울러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 지지 않을 경우 부득이 한나라당을 탈당해 직접 주민들의 판단을 구하는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최병화 기자 25일 이동욱 한나라당 경북도의원 제4선거구(건천·서면·산내·내남·선도·황남·황오·월성) 예비후보가 단식을 통해 당 공천의 부당성을 고발하고 나섰다. 그는 경주역앞 광장에서 '지역민심 외면하는 원칙없는 한나라당 공천, 지방자치 말살한다'는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