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2011년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에 적용할 RTP 요금체계를 마련할 목적으로 실시간 전기요금제(RTP·Real Time Pricing)를 시범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전국 200수용가를 대상으로 다음달 1일부터 연말까지 시행되는 이번 실시간 전기요금제(RTP)는 시간대별로 차등화된 전력가격을 제공하게 된다.
시간대별 가격은 전력시장 정산가격을 기준으로 하지만 시간대별로 가격차를 확대할 예정이며 산업용, 교육용 및 일반용의 계절별·시간별 요금제, 주택용의 누진 요금체계는 차등화된 요금이 적용되지 않는다.
일반용, 교육용, 산업용에 대해서는 최근 1주일 정산실적을 기준으로 익일 24시간별 요금을 용도별로 산정해 하루 전날 제공한다. 주택용은 적은 사용량을 감안해 기본요금 없이 사용량으로만 요금을 산정하고, 매달 평일과 휴일로 구분해 3단계의 차등요금을 적용할 예정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참여 수용가에는 RTP 반응에 의해 요금절약이 있는 경우 사업비 내에서 절약분에 상당한 금액을 지급할 계획"이라며 "다만 현행 한전 요금구조상 자연발생되는 요금절약분(free ride)은 인센티브 제공대상에서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지경부는 실시간 전기요금제 시범사업을 통해 소비자반응, 경제적 효과 및 문제점 등을 종합 분석한 뒤 향후 스마트그리드 도입에 적용하는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