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국비 11조원 최다 확보에 이어 경주시가 기초지자체 가운데 최다 국·도비 확보를 하면서 시민들은 환영일색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최다 국비확보를 위해 연초부터 목표를 세우고 지역 국회의원과 합심해 중앙부처를 분주하게 찾아다녔다.  이철우 도지사는 "어렵게 확보한 국비를 지역 최대 현안인 영일만 횡단 구간 고속도로, 문경~상주~김천선, 혁신 원자력, 메타버스 등 핵심 사업예산이 내실 있게 쓰여 지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의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육성하고 지역의 발전을 앞당기기 위한 국·도비 확보의 큰 성과에 대해 보람이 크다"며 "경주 발전의 큰 전환점이고 소중한 불씨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이철우 도지사와 김석기 국회의원이 함께하고 도와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도지사와 국회의원을 추겨세웠다.  경주시는 연초부터 내년도 국도비를 조금이라도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국비도비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를 찾아 정책 건의와 사업설명회, 간담회를 이어갔고 지역 국회의원의 적극적인 후원에 힘입어 열심히 뛰었다. 특히 국비확보를 위한 활동을 지속, 반복적으로 펼쳤다. 경주시의 중앙부처 집중공략은 각 부처별 예산심의 기간인 4∼5월에 담당 부서직원들이 관련 부처를 집중방문해 국비지원의 당위성과 필요성 등을 요구했다. 또 기획재정부 심의 기간인 6∼8월에는 기재부로 몰려가 다음해 예산안에 반영되도록 했다. 9월 이후에는 국회 상임위원회와 예결위 및 계수 소위 등을 방문해 국회의원을 상대로 설득작업을 벌였다.  지역 국회의원과 지역 출신 고위공무원을 지역협력관으로 임명해 로비를 벌이는 등 국비확보를 위한 자치단체 공무원들의 노력은 마치 전쟁을 벌이는 것과 같았다. 이 같은 노력으로 경주시가 새해 국비 8321억원, 도비 1782억원, 국·도비 1조 103억원을 확보하면서 규모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국비확보 가운데 동해남부선 영천~신경주 복선전철화사업 등 대형 SOC사업이 마무리되면서, 지난해 대비 700억원의 예산이 줄어든 상황 속에도 오히려 국·도비 확보액은 1373억원(15.7%)이 더 늘어났다.  세부 내역별로 살펴보면 먼저 지역교통 및 물류 등 SOC분야에 매전∼건천간 국도개량 119억원, 양남-감포간 국도2차로 개량 122억원, 상구∼효현 국도대체우회도로 257억원, 외동 녹동-문산간 국도확장 11억원, 강동∼안강간 국지도 건설 2억원 등이 반영됐다. 신성장산업 육성과 산업·중소기업 분야에 혁신원자력 연구개발 기반 조성 454억원, 전기이륜차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기술개발 54억원과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 정비사업 200억원, 신라왕경 타임머신 플랫폼 구축 90억원, 문무대왕해양 역사관건립 27억원 등 골고루 반영됐다.  감포항 태풍피해 복구, 상수도 비상공급망구축과 혁신원자력 연구개발 기반조성사업 100억원 확보도 돋보인다. 외동∼울산 농소간과 양남∼감포간 국도건설, 건천∼매전간 국도개량 등 9개 사업 197억 원 증액은 획기적이다. 이 같은 성과는 주낙영 시장을 비롯한 공직자들의 끈질긴 노력의 결과이다. 국·도비 최다 확보 소식을 전해 들은 시민들은 계묘년 새해 벽두 태평성대를 예고하는 낭보라며 환영 일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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