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이명박 대통령이 4일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를 주재하면서 밝힐 입장과 관련해 "대국민메시지를 겸하게 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내일(4일) 전군 주요지휘관회의와 관련해서는 군 통수권자로 주재할 것"이라며 "대통령의 모두연설은 대국민메시지를 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번 회의에서 이 대통령이 언급할 대국민메시지는 ▲전반적 안보의식에 대한 자성 ▲천안함 사태의 원인이 밝혀졌을 경우 단호한 대응을 할 것이라는 입장의 거듭 강조 ▲군의 안보태세 및 시스템 점검과 개선방향 제시 등의 내용이 포함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변인은 "우리의 느슨했던 안보의식을 추스르고 국가안보시스템의 개선방향을 밝힘으로써 군이 거듭나는 계기가 되자고 강조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대응 수위 및 구체적인 언급이 나올지 여부에 대해서는 "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고, 원인에 대한 최종 결과가 규명되지 않았다"며 이번 회의에서 주로 개선방향 등 큰 틀에서 초점이 맞춰질 것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회의 주재가 건군 이래 최초라는 청와대의 설명과 관련해서는 "단일 사안으로 150명의 지휘관 및 민간 자문위원까지 참석한 성격 등을 볼 때 처음이라고 한 것으로 안다"며 "박정희·전두환 전 대통령 때 비슷한 회의는 있었지만 참석자나 의제 등에 차이가 좀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