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제88회 어린이날인 5일 어린이 180여명을 지난달 11일 첫 비행을 시작한 대통령 전용기가 있는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 옥외행사장으로 초청해 전용기 체험행사를 하고 게임도 같이 하는 등 함께 시간을 보냈다. '더 큰 꿈, 더 큰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 이 대통령은 어린이들이 질문에 답변하면서 어린이들이 더 큰 대한민국에서 세계의 주인공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더 큰 꿈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 내외는 이날 서울공항 전용기 앞마당에서 개그맨 이수근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에 직접 참여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어린이의 질문에 "공부도 열심히 하지만 남을 사랑할 줄 알아야 한다"며 "대통령이 되면 모든 국민을 사랑해야 하고, 그런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하기 때문에, 지금부터 대통령이 되려면 남을 사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신이 어렸을 적 어린이날 추억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동네에서 싸우고 들어오면 동네 아이들과 싸우지 말고 늘 좋게 지내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어른이 돼서는 안 싸운다. 나랑 싸우려는 사람이 많은데도…"라고 답하기도 했다. 또 그동안 어린이날에는 청와대에서 행사를 가졌지만 앞으로 매년 대통령 전용기로 초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윤옥 여사는 어렸을 적 꿈을 묻는 질문에 "학교 선생님이 되는 게 꿈이었다"며 "사범대학을 나왔기 때문에 선생님을 해야 되는데 대통령이 빨리 결혼하고 해서 선생님이 못 되고 결혼했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나도 여러분과 같은 손자 손녀가 많다"면서 "여러분들이 훌륭하게 잘 자라서 대한민국을 지키는데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손을 잡고 돌면서 노래하는 게임 도중에는 몰려든 어린이들로 인해 이 대통령이 넘어져 한참을 웃기도 했다. 또 전용기 앞에서 내외가 어린이들과 함께 기념촬영도 했다. 이후 이 대통령 내외는 먼저 전용기에 올라 탑승하는 아이들을 맞은 뒤 기내에서 동작을 보고 정답을 맞추는 '스피드 게임'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어린이들은 점심식사를 전용기 내에서 기내식으로 제공받았다. 이날 초청행사에는 입양·다문화가정 어린이, 아동양육시설·지역아동센터 어린이, 청와대 어린이기자단 및 법제처 어린이법제관을 비롯해 해외에 파병됐거나 격오지에서 근무 중인 군인들의 자녀, 순직 경찰관 및 부부 소방관 자녀 등이 참석했다. 사진=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가 제88회 어린이날인 5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으로 어린이 175명을 초청해 대통령 전용기 체험 행사를 갖고 있다. 이번 초청행사에는 입양 어린이와 다문화가정 어린이, 아동 양육시설과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해외 파병 근무중인 군인 자녀, 순직 경찰관과 부부 소방관 자녀 등 175명의 어린이들이 참석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