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한나라당 전대표가 이석원 달성군수 후보자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했다. 박홍규 기자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7일 지난 1월에 이어 4개월만에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을 방문했다.
박 전 대표의 이번 방문은 매년 해 온 달성지역 경노잔치와 한나라당 대구 달성군수와 시의원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문했다.
박 전 대표는 특히 어버이날을 전후로 달성지역에서 펼쳐지는 경노잔치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해마다 빠짐없이 참석해 왔다.
올해의 경우 6·2지방동시선거가 치뤄짐에 따라 박 전 대표의 힘(?)을 얻기 위해 달성지역 군수와 시의원 후보가 박 전 대표의 일정에 맞춰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
박 전 대표는 자당 후보들의 개소식 참석이 자연 스럽게 이뤄졌다.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5시 이석원 한나라당 달성군수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달성지역은 물론 대구와 대한민국을 함께 발전시킬 이석원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 당선시켜 줄 것을 호소했다.
특히 중앙의 자신(박근혜 전 대표)과 업무협조가 필요하고, 현안을 누구보다 잘 꽤뚫고 있는 후보가 이석원 후보라며 지지를 당부했다.'
선거의 여왕'이란 명성에 걸맞게 박 전 대표를 지지하는 사람과 단체들의 지지 열기는 이날도 예외는 아니였다.
하지만 박 전 대표의 이번 지역구 방문에 대한 바닥 민심은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이 주변의 평이다. 이같은 기류는 40대와 50대 층을 중심으로 저변 확대되고 있는 징후가 뚜렸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
화원읍 A씨(48)는 “박 전 대표 본인의 잘 못이라기는 보다 주변 인물에 대한 거부감이 크게 작용하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논공읍 상리의 B씨(45)는 “이번 6·2지방선거는 박 전 대표가 말한 것 처럼 지역민들에게 맡겨 놓은 것이 좋을 것이다” 며 “이번 선거를 통해 지역 바닥 민심을 헤아려보는 것이 박 전 대표에게는 약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이석원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서상기 한나라당 대구시당 위원장을 비롯, 배영식 의원(대구 중·남구), 이해봉 의원(대구 달서을), 강성호 대구 서구청장 후보, 당직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백인한·손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