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미래창고에서 열린 간부 회의에서 지방분권을 강조하면서 서애 류성룡 선생의 징비록(懲毖錄)을 추천한 이유는 무엇일까? 징비록은 서애 선생이 임진왜란의 상황을 자세히 묘사한 중요한 사료이다.  '징비록'은 조선시대 류성룡이 선조 25년에서 7년간 자신이 겪은 임진왜란의 원인과 전황을 자세하게 기록한 책이다. 이 도지사가 간부들에게 징비록 소개는 징비록이 던지는 의미를 더 해주고 있다. 부패와 무사안일로 일관했던 당시 조선의 관료와 중앙집권의 폐해를 예로 들었는데 무방비로 전국이 불타버린 참혹했던 임진왜란의 경험은 우리에게 무엇을 시사하는지 되돌아봐야 한다. 이 도지사는 징비록을 교훈으로 다시 한번 지금의 지방분권 정책에 대해 논의할 것을 주문해 눈길을 끈다.  지방의 위기를 극복하려면 징비록을 교훈 삼아 수도권 중심의 판을 바꿀 수 있는 과감한 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정책이 필요한 게 사실이다. 지방을 가장 잘 아는 지방정부에 실질적이고 포괄적 권한이 이양돼야 한다. 실례를 들어 낙동강은 경북에 있는데 환경부 관할이며 금오공대 역시 경북에 있는데 교육부 관할이다. 지방을 모르는 중앙에서 지역을 관리하니 엇박자가 날 수밖에 없다. 새로운 지방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우리 공직자들은 불어오는 변화의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담담함과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로 나아갈 때 경북은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 도민이 살기 좋은 곳으로 거듭날 것이다.  이 도지사가 미래창고를 자주 찾는 이유는 책을 통한 지식축적과 창의적인 정책개발로 경북도가 주도하는 지방시대의 답을 찾을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이 도지사가 간부들에게 소개한 징비록이 던지는 의미는 부패와 무사안일로 일관했던 당시 조선의 관료와 중앙집권의 폐해를 짐작할 수 있다. 미리 방비하지 못해 전국이 불타버린 참혹했던 임진왜란의 경험은 우리에게 무엇을 시사하는지 되돌아봐야 한다.  서애 선생은 임진왜란 때 영의정과 도체찰사로 군무와 국정 운영을 총괄하는 최고 책임자이다. 징비록은 일본인들에게 임진왜란을 알려 주는 주요한 사료이다. 이철우 도지사의 지방분권을 위한 필독서로 '징비록'을 추천한 것은 단순히 지방분권만은 아닌 것 같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